발보아 파크서도 “대한독립만세”
3.1절 101주년ㆍ유관순 순국 100주년 기념행사
한인회ㆍ교역자협의회 공동주최
3.1절 101주년기념 및 유관순 순국 100주년 기념행사가 발보아 파크에서 지난 3월2일 한인회와 한인교역자협의회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이날 El Prodo 연회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1부 행사는 교역자협의회장 심규섭 목사의 집례로 기념 예배가 드려졌으며, 2부 기념식에서는 국민의례와 함께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김완중 LA총영사의 기념사, 백황기 한인회장의 축사, 독립선언문 낭독 등과 만세 삼창이 진행됐다.
특히 만세 삼창은 안중근, 윤봉길, 유관순 등 열사들의 모델을 무대에 세웠고 유관순이 투옥됐던 8호 감방 노래인 ‘대한이 살았다’ 를 성악가 헬렌 오가 불러 101년 전 열사들이 가졌던 독립정신과 애국심이 시공을 초월해 행사 현장을 뒤덮었다.
또 샌디에이고 한국무용협회 회원들이 무대에 올라 북춤인 ‘북의 향연’과 부채춤 등을, 백황기 한인회장을 비롯한 태권도인들은 시범 공연을 해 150여명의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기념예배에서 이호영 목사(씨월드침례교회담임)는 설교를 통해 “101년 전의 3.1운동이 현대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고 있는 가를 살펴볼 때 이 시대에도 에스더와 같이 하나님의 개입을 부르짖어야 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백황기 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샌디에이고 한인들도 3.1정신을 계승해 단결하고 역량을 높여 이민사회에서의 우리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열사들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그들의 숭고한 뜻을 일상의 교훈으로 삼아 세계 평화와 발전에 이바지하자”고 제창했다.
또 김완중 총영사는 김일진 상임고문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샌디에이고에서 거행되는 3.1절 101주년 기념식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민족대단결의 정신이 널리 선양되고 계승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장 입구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우리성모병원의 의료진으로 하여금 행사장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발열 상황 등을 일일이 점검하고 연락처 등을 꼼꼼히 기입하게 했다.
정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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