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온라인 수업 보람, 시대 맞춰 발전 시켜야"
SDSU 송문현 명예교수
평생 교수 생활을 해 왔지만 처음 겪는 코로나19사태 속에서 온라인 수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그의 소회가 남다르다.
줌으로 강의를 시작하자 컴퓨터가 없어 출석을 못하는 학생도 있었고, 기숙사 폐쇄로 숙소를 옮기면서 시험을 놓치는 학생,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등으로 돌아간 유학생들은 시차로 온라인 강의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또 시험을 치르는 것도 결국 오픈 북 테스트 같은 결과를 낳게 됐으며, 몇 몇이 모여 함께 테스트를 받는 것과 부정행위들에 대한 문제도 통제가 어려워 정확한 학습 평가에 한계가 있었다.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교수가 강의에만 집중할 수 있어 수업 진도가 빨라지고 녹화된 영상을 필요에 따라 학생들에게 공급할 수 있어 유용하게 사용할 수도 있었다.
또한 질의 응답을 텍스트로 주고 받다 보니 지식 전달이 더욱 명확하게 이뤄지고 있는 부분 등은 장점으로 떠올랐다.
송교수는 앞으로 “온라인 수업과 시험제도에 좀더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학생들을 위한 컴퓨터 지원 등 대책이 수반되어야 사이버 강의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문현 교수는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재무학 박사(1988) 학위를 받았으면, SDSU 재무학과 교수 (1988~2017)로 재직했다. 2017년 5월 은퇴후 SDSU 명예교수,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객원교수로 강단에 서고 있다. 한미재무학회장(2007~2008)도 역임했다.
정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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