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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 뉴스] 포틀랜드 건우클럽, 즐거운 구정맞이 행사 벌여

함옥자씨가 윷을 던지고 있다.

함옥자씨가 윷을 던지고 있다.

오정방 한인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정방 한인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일도 창해하면 다시 오기 어려우니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하리”

지찬웅씨의 구성진 가락에 묻어나오는 세월의 흐름에 대한 야속함, 고향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으로 출렁이는 마음을 다독이듯 ‘울고 넘는 박달재’, ‘비 내리는고모령’ 노래가락은 보고 싶은 이웃에 대한 마음과 지난날 추억을 일깨워냈다. 포틀랜드 건우클럽은 지난 22일 오전 10시 3900 SE Foster Rd 소재 아시안 보건복지센터에서 민족 대이동이라고 회자되는 구정맞이 행사를 갖고 흥겨운 시간 속에 고향에 대한 기억을 더듬으며 “개로 잡고, 걸로 잡아” “낙장이야”하며 박수와 함박웃음 속에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김인자 담당자는 “새로 시작하는 일년 동안 여러분들에게 봉사할 자원 봉사자를 소개한다”고 말하고 “각자 소개할 때마다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정방 한인회장은 “새해에 더욱더 건강하시고 자손들이 더욱 잘 되는 소원성취 이루는 복을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추 계피차와 온누리성결교회(담임목사 강재원)에서 제공한 시루 콩떡을 맞보며 7개 테이블에서 진행된 윷놀이, 제기 차기에서 센터가 마련한 탁상용 티슈, 과자를 상품으로 받으며 고향으로 되돌아가는 즐거운 한때를 함께 누렸다. 온누리성결교회에서 정성껏 마련한 점심을 나누며 고향의 모습을 회상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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