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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문학동네] 젖은 시애틀의 환희

촉촉히 젖은 하늘과 땅
비는 고달픈 생의 어깨 위에
어두운 겨울저녁을 내려놓네.

박순자 시인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박순자 시인 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회원

젖은 마음은 새처럼 날아 올라
하늘 높이 젖은 별들을 보듬고
훈풍을 일으켜 겨울잠을 재우네.



빗물은 젖은 고독의 무게에
커피의 향기로 불꽃 지피고
가슴에 뜨거운 엔진을 달아주네.

은총의 물방울로 다가온 그대
젖은 생에 화려한 분수의 물보라로
환희의 리듬을 작곡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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