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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너스, 홈 개막전 연장 10회 승리

에인젤스 수비 실책으로 5연승 이어가
그리피 Jr. 3타수 1안타

시애틀 매리너스가 디비젼 라이벌 LA 에인젤스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누르고 '연승행진'을 5경기로 이어갔다.

올 시즌 초반 예상 밖의 성적을 올리며 메이저 리그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매리너스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칼로스 실바의 호투에 힘입어 시즌 6번째 승리를 얻었다.

첫 경기 미네소타전에 출전 방어율 10점 대를 기록하며 상대 타자들에게 허무하게 무너졌던 실바는 에인젤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안타 4개만을 허용하며 2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던져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8회초 2-2 동점 상황에서 실바에게 공을 물려받은 매리너스의 계투진은 8, 9, 10회초 에인젤스의 공격에서 산발 안타 3개 만을 허용추가 실점을 막았고 10회 말 매리너스의 8번 타자 프랭클린 구티에레즈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 후 9번 타자 유니스키 베탄코트의 희생번트를 에인젤스의 구원투수 스캇 쉴즈가 1루로 던지는 와중에 실책을 범해 3-2로 승리, 연승 가두를 달렸다.



한편 지난 1999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시애틀 매리너스를 떠났던 켄 그리피 Jr.는 10년 만에 홈 구장 개막전에 복귀해 3타수 1안타, 사사구 1개를 기록하며 4만 5958명의 관중들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15일 2차전에는 위궤양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이치로 스즈키의 출전이 확정되어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팀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을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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