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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드는 것 고생스럽지만 기쁨"

[시애틀 중앙일보] 발행 2017/09/25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7/09/25 11:00

서북미문인협회 주최
뿌리문학 신인상 시상식

서북미문인협회(회장 지소영)가 주최하는 ‘제 13회 뿌리문학 신인상 시상식과 수필 낭송회’가 23일 저녁 페더럴웨이 코앰티비 공개홀에서 170여 명의 수상자 가족들과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번 시상식은 뿌리문학 제 2집 출판 기념회도 겸했다.

백승기 동도한의원 원장은 축사를 대신해 참석자 전원에게 신인상 수상자들과 뿌리문학 2집 출판 축하를 제안했으며 이미숙 재미한국학교 서북미 협의회 회장은 격려사에서 “글은 마음을 옮기는 것으로 그것을 책으로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고생스럽지만 기쁨이 있었을 것”이라며 “좋은 글을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소영 협회회장은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문인의 생명은 꾸준한 창작을 해 우리 글을 빛내는 것”이라고 언급한 후 특히 뿌리문학 2집이 시애틀에서 나온 것을 자랑했다.

뿌리문학상 시상식에서는 제니스 리씨가 ‘꽃비’이라는 시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김종박씨가 ‘고향집’으로, 이미숙씨가 ‘바람이야기’로 시부문 가작을 수상했다. 수필부문에서는 우수작은 없었으며 이경미씨가 ‘길눈 어두운 내 인생의 투어가이드’란 글로 가작을 수상했다.

심사를 맡은 배 다니엘 남서울대 교수는 심사평에서 “시부문 우수작 ’꽃비’는 만물을 향해 내리는 비와 ‘꽃’의 아름다운 상관관계를 주목한 시로 비 내리기 전의 후덥지근한 분위기와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소나기의 청량감, 찰나를 이용하여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각종 꽃의 굳센 노력, 즐거운 마음으로 화단을 손질하는 시인의 마음 등이 어우러진 한 편의 전원교향곡 같은 느낌을 받게 하는 작이다”라고 평했다.

김종박씨의 시 ‘고향집’은 “정지용 시인의 ‘향수’와 같은 푸근한 감흥을 재현한 작품”이라고 평했으며 이미숙씨의 ‘바람이야기’는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그간의 잔잔한 소회를 떠올리며 화해와 힐링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산문부문에서 가작 이경미씨 ‘길눈 어두운 내 인생의 투어가이드’는 미국 이민 생활 30년 중 돈이 없어서 여행을 못 가던 초기 정착기와 열심히 사느라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던 경험을 서술한 작품으로, 배교수는“ ’길눈은 어둡지만 세상눈을 뜨고 도시를 읽으려 하니 재미가 생긴다’라는 작자의 언급을 통해 세상에 대해 눈을 뜨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새삼 새겨본다”고 서술했다.

시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제니스 리씨는 “시가 쉽게 쓰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는 윤동주 시인의 말을 인용해 “시를 쓰기 시작하는 것이 부끄럽고 걱정이 앞선다”면서 “배려의 사람이 되어 사람과 사물에 따뜻함을 부여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 낭송회에서는 올해 수상자들의 수상작 낭독이 있었으며 김미선 회원의 시 ‘호박 담장 넘다’, 고경호 회원의 ‘밤송이’, 지소영 회장의 ‘가울 지는 꽃 곁에서’ 등 회원들의 시와 수필 낭독으로 이어졌다.
(이양우기자
( 오른쪽부터 조영철 이사장, 제니스 리, 이미숙, 김종박, 지소영 회장,심갑섭 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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