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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회복세 '뚜렷'

킹카운티 6월 주택판매 1달 전 대비 26% 상승 1년 전 대비 4% 화살표
매물숫자 계속 줄고 주택가격도 최저

4,5월 '희미한' 회복세를 보여주던 워싱턴주 주택시장이 6월 들어 '뚜렷한' 회생징조를 보였다.

노스웨스트MLS가 6일 공개한 워싱턴주 주택시장 변동자료에 따르면 워싱턴주를 상징하는 킹카운티의 6월 단독주택 거래량은 1655채로 1달 전보다 무려 26%가 늘었다. '방학특수'를 감안해도 큰 변화다. 이는 1년 전인 2008년 6월과 비교해도 4% 늘어난 수치다. 연별 비교치로 따져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2007년 10월 이후 거의 2년만에 처음 나타난 회복증세.

특히 시애틀 지역의 경우 6월 1달동안 총 597채의 단독주택이 팔렸다. 1년전에 비하면 10.8%가, 1달전과 비교해도 28%가 늘어났다.

주택시장의 회복증세는 매물숫자 감소로도 증명이 됐다.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던 주택숫자는 1년전과 비교해 시애틀, 킹카운티 모두 18.6%나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1달전인 5월과 비교해도 모두 2% 가량 매물숫자가 줄어든 것인데, 셀러들이 더 이상 마켓상황을 초조하게 바라보고 있지 않다는 반증이다.



게다가 주택가격은 계속 떨어져 바이어들의 '사고싶은 마음'을 계속 자극하고 있다. MLS에 따르면 킹카운티의 6월 중간 주택가격은 40만 달러가 채 안되는 39만 5000달러를 기록했다. 1달 전에 비해 5.3%가 증가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12.2%나 낮은 상황이다.

이와관련 무디스닷컴의 경제학자 앤드루 글레드힐은 "이러한 통계는 모두가 오래전부터 기다려 온 것이다. 너무나 기쁜 소식"이라며 반겼다. 그는 "사실 부동산 회복증세는 이미 3~4개월 전부터 나타났다. 확실한 증거를 기다렸을 뿐"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주립대학(WSU) 산하 워싱턴 부동산 연구센터 글렌 크렐린 소장도 "바닥에 가깝게 근접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주택가격이 떨어질 만큼 떨어지고 있다는 바이어들의 잠재심리가 구입을 재촉하는 증상이다. 연방정부가 11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내놓은 8000달러 혜택도 큰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여전하다. '신중론자들'은 현 주택거래의 상당수가 숏세일이나 차압 등 비정상적인 거래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정상거래치의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실업률 증가도 불안한 요소로 꼽고 있다. 미국 6월 실업률은 오바마 정부의 각종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26년만에 최고치인 9.5%를 기록했으며 워싱턴주 5월 실업률도 1984년 이후 최고인 9.4%를 기록한 바 있다. 실업률이 늘면 구매력이 떨어져 주택시장은 침체될 수 밖에 없다.

leehw@koreadaily.com


이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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