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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불체 학생 학비 지원 '드림 법안'…통과에 학생들 환호

가주에서 합법적인 체류 허가를 받지 않은 학생이라도 공립대학 입학시 학비 지원 혜택이 가능한 ‘드림 법안’ 통과에 지역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제리 브라운 가주 주지사가 지난 8일 드림 법안에 서명함에 따라 2013년부터 서류미비 학생들도 캘그랜트(Cal Grants·주 정부 학비보조)를 받을 수 있게됐다.

이와 관련 10일 UC버클리 캠퍼스에서는 재학생은 물론 UC데이비스, UC산타바바라
등 남가주 지역 서류미비 학생 3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드림 법안 통과에 환호를 보냈다.

이날 행사는 UC버클리 내 이민자 학생 후원 모임인 ‘RISE’가 공식 주최하고 UC버클리 학생회 의원 홍주영씨와 베이지역 ‘드림법안 연합회’가 공동 주관했다.



11살 때 부모를 따라 방문비자로 미국에 와 불법체류 신분이 된 홍씨는 2009년 유튜브를 통해 자신이 불법체류 신분임을 알리고 레이니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회장 선거에 도전해 최초의 아시아계이자 서류미비자 신분으로 학생회장에 당선됐다.

그간 드림법안 통과를 위해 시위, 연설, 시가행진 등 활발한 운동을 펼쳐왔으며 UC버클리로 편입후 지난 4월 UC버클리 학생회 의원에 당선됐다.

홍씨는 “신분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우리의 권리를 찾기 위한 오랜 투쟁에서 승리해 더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홍씨는 또 “법안을 입안한 길버트 세디요 가주 하원의원, 약속을 지키고 우리를 옹호해준 브라운 주지사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UC데이비스 졸업생은 “불체자라는 이유로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할 수 밖에 없었고 편입, 휴학 등을 거쳐 학업을 마치는데 총 8년이 걸렸다”며 “내 후배들은 앞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떠한 걸림돌도 없이 승승장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로버트 버제노 UC버클리 총장도 메시지를 통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달했다.

양정연 기자 jy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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