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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이란 원정 0:1 패 조 3위

[샌프란시스코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10/11 15:17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2년간 되풀이된 무승 징크스 계속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지동원이 쓰러진 이청용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지동원이 쓰러진 이청용과 대화를 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11시45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0-1로 졌다. 이로 인해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 전적은 9승7무13패가 되면서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지 못했다.

특히, 이란 원정에서는 2무5패를 기록, 첫승은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특히 최근 3경기는 모두 0-1로 영패를 당했다.

악연의 시작은 지난 1974년 9월 열린 테헤란 아시안게임이었다. 차범근, 이회택, 김호곤 등이 포진한 당시 대표팀은 처음 찾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0-2로 패해 고개를 숙였다.

설욕의 기회는 3년 뒤 찾아왔지만 살리지 못했다. 1978 아르헨티나월드컵 예선을 치르기 위해 테헤란을 찾은 대표팀은 이영무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두 골을 실점해 역전당했다. 경기 종료 직전 나온 이영무의 동점골로 간신히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21세기가 들어서도 이란 원정 승리는 요원했다. 2006년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0-2로졌고, 2009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박지성의 득점에도 1-1로 비겼다.

이란의 아성은 높았다. 한국은 최강희 감독이 이끌던 2012년과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한 2014년 테헤란의 문을 두드렸으나, 번번이 후반에 골을 얻어 맞고 0-1로 졌다.

이란은 이란축구협회의 교묘한 홈 텃세와 고지대에 위치한 경기장, 광적인 응원을 펼치는 관중을 앞세워 연거푸 한국에 좌절감을 안겼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슈틸리케호는 이란 원정에서 도전 의식을 불살랐다.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러 이곳에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40년 넘게 묵은 원정 징크스는 쉽게 깨지지 않았다.

슈틸리케호는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예감했다.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고, 믿었던 공격진도 이란의 견고한 수비 앞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전반 25분 사르다르 아즈문(로스토프)에게 내준 선제골은 치명적이었다. 관중들의 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점점더 기세를 올리는 이란에 비해 슈틸리케호는 좀처럼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들어 홍철(수원), 김신욱(전북),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연달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하지만 쫓긴다는 조급함에 플레이의 세밀함은 점점 더 떨어졌다.

결국 한국은 변변한 득점기회 한번 만들지 못했다.
이란전 승점 3점을 추가해 A조 1위로 올라서고 끊이지 않는 비난 여론을 잠재우겠다던 슈틸리케호의 야심찬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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