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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SF자이언츠 입단

마이너리그 계약 체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국 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황재균(29·사진) 선수와 입단계약을 맺었다.

스포츠 전문채널인 CSN을 비롯해 베이지역 주요 일간지는 23일 메이저리그 야구팀인 자이언츠 구단이 황재균 선수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황선수가 자이언츠와 체결한 내용은 스플릿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시 150만달러를 받는 것을 비롯해 마이너리그에 남을 경우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전체적으로 지난해 이대호 선수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할 때와 비슷한 조건이다.

황재균은 이미 2015년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에 도전했지만 어느 구단도 황선수의 영입을 원하지 않아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물론 밀워키 브루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오클랜드 A's 등 다수의 구단에서 관심을 보인 것.

현재 자이언츠는 유격수인 브랜든 크로포드를 제외하면 내야수가 비교적 약체로 분류된다. 지난 2016 시즌에도 2루수인 조 패닉,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즈가 부상으로 로스터에서 제외됐지만 이렇다할 백업 선수들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자이언츠 구단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시즌이 끝난뒤 내야수 보강에 나섰으며, 황재균도 이런 과정에서 구단 관계자의 이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자이언츠는 황재균 선수를 영입하는 것 이외에도 3루를 보강하기 위해 시애틀의 거포인 루이스 발부에나는 물론 오클랜드 A's의 트레버 플루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토드 프레이저 등의 영입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로 이들 중 누구라도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는다면 황재균 선수로서는 메이저리거가 되기 위해서는 이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만약, 황재균 선수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뒤 메이저리그 경기에 투입될 경우에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가 된다. 그동안 한국선수들이 여러차례 자이언츠에서 활약했지만 모두 마이너리그에서만 경기를 뛰었다. 2006년에는 김선우 선수가, 2010년~2016년에는 에릭 심(한국명 심현석) 선수가, 유망주였던 이학주 선수는 2016년 상반기만 머물다 팀을 떠났으며, 한국계 어머니를 두고 있는 제이크 더닝(한국명 추성현) 선수도 2013년과 2014년에 트리플 A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황재균 선수는 지난 2007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지명되 프로야구에 데뷔한뒤 2010년 롯데로 트레이드 됐다. 롯데 자이언츠에서는 선발 3루수로 활약하며 2014년 첫 3할대 타율을 기록,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2016시즌에는 타율 3할3푼5리와 홈런 27개, 도루 25개로 20-20클럽에 가입하는 등 며 최고 시즌을 보냈다. KBO 통산 타율 2할8푼6리, 1191안타, 115홈런, 59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미국을 방문해 메이저리그 팀 스카우터들을 대상으로 쇼케이스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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