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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통해 한국문화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한국의 음식을 통해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한국주간 프로그램으로 28일 SF아시아 소사이어티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식 듀엣 콘서트’를 통해서다.

한식 듀엣 콘서트에는 샌프란시스코 소재 한식당인 ‘수리산(Surisan)’의 닉 윤 수석 셰프와 한식 요리강사인 박지영 요리사가 참석해 한식을 통한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진행을 맡은 섬유 예술가이자 시인인 미카 나스터씨는 기억에 남는 음식은, 왜 요리사가 됐는가 등의 질문을 통해 닉 윤 셰프와 박지영 요리사가 가지고 있는 한식에 대한 추억과 개인적 기억들을 짚어 보며 참석자들이 한식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구멍가게를 하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시작했던 요리가 직업이 됐다는 닉 윤 셰프는 “한식은 각각의 재료들이 요리에 잘 맞는지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보통 한식하면 갈비, 잡채, 불고기 등 특정 음식만을 생각하지만 한식은 종류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영양가도 풍부한 건강식이 대부분인데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고 설명했다.

역시 어릴적부터 어머니가 하는 요리를 돕다가 요리사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박지영씨도 “어릴적 명절이면 너무 맛있게 먹었던 만두가 어른이 돼서 요리과정이 복잡하고 힘들게 느껴져 사랑없이는 만들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지금은 요리강사로 사랑이 담긴 음식을 만드는 법을 가르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날 닉 윤 셰프는 새우와 야채를 곁들인 레인보우 새우 샐러드와 감자 옹심이를 응용한 퓨전 요리를 선보였으며, 박지영 요리사는 김치만두와 메밀 전병을 준비해 참석자들에게 시식용으로 제공했다.

김지민 SF총영사관 총영사 대리는 “음식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좋은 소재”라며 “건강식으로 알려진 한식을 통해 한국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에 앞서 소프라노 이윤정씨가 이수인 작곡의 고향의 노래와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쥴리엣 중 쥴리엣의 아리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Je Veux Vivre)’를 들려줬다.

이날 통역에는 UC버클리 한국어 강사인 이수진 교수가 나섰다. 이수진 교수는 한식 요리 연구가인 장선용 선생의 며느리이기도 하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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