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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정착 계기 됐으면”

北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에 캐나다한인들 기대감

북한이 27일 영변 핵시설 냉각탑을 폭파한데 대해 캐나다의 한인들은 “이를 계기로 한반도에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는 반응들을 나타내고 있다.

한인들은 특히 미국이 북한에 대해 즉각 테러지원국 해제를 위한 조치에 착수할 것을 약속하고 북한에 적용해온 적성국 교역법을 27일부터 폐지한다고 선언한데 대해 이를 환영했다.

이상훈 토론토한인회장은 “핵시설 냉각탑 폭파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매우 중대한 이벤트라 생각된다”면서 “이를 계기로 북한은 국제사회 고립에서 탈피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남북한이 보다 가까워지고 협력해 공생공사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영현 민주평통 회장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커다란 진전으로서 이를 매우 환영한다”며 “이번 핵시설 폭파가 6자회담에도 도움이 되고 궁극적으로는 평화협정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치적 쇼일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하면서 “영변 핵시설은 이미 낡고 오래돼 쓸모없게 된 것이지만 북한이 협상을 통해 엄청난 대가를 얻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진수 재향군인회장은 “일단 환영은 하지만 북한의 그동안의 행태를 보아 과연 진실이 무엇인지 의심스러운 감이 없지 않다”면서 “북한이 부디 진실 되게 비핵화 약속을 이행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 외교부는 26일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이 지난해 10월3일 합의에 따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 신고서를 제출한데 대해 환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데이빗 에머슨(David Emerson) 외교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비핵화는 캐나다에게 있어 전략적 관심 사항”이라며 “핵 프로그램 신고서 제출은 이 목표를 향한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외교부는 이날 발표한 보도 자료를 통해 “6자회담은 지난 2003년 8월 북한의 비핵화 협상을 논의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6차례의 협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특히 “이번 핵 신고서 제출로 6자회담에도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캐나다는 6자회담을 적극 지지하며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준수하기 위해 지속적인 조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언론들도 27일 북한의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 사실을 일제히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토론토스타, 글로브앤메일, 내셔널포스트 등 주요 신문과 CBC, CTV 등 거의 모든 방송사들이 외신 등을 인용해 “이번 영변 핵시설 폭파는 북한의 비핵화 약속에 커다란 진전”이라고 보도하며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용우 기자 joseph@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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