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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박민아... 세계대회 출전

‘우리말 잘하기’ 결선

지난 28일 캐나다한국학교협회 학술대회 중에 열린 ‘제16회 우리말 잘하기’ 결선대회에서 박민아(11학년)가 ‘꿈을 향한 달리기’라는 주제로 대상을 차지했다.

11명의 본선진출 학생들이 평상시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을 마음껏 뽐낸 이날 대회에서 박민아는 외교관의 꿈을 성취하기 위한 과정을 자신의 마라톤대회 참여에 비유해 유창한 우리말로 발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는 7월17~19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나의꿈 말하기’ 세계대회에 캐나다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협회에서 항공료와 호텔 숙박비 전액을 지원한다.

우리말 잘하기 대회는 꿈나무들에게 한국어의 중요성과 민족의 얼을 심어주기 위한 ‘뿌리교육’의 일환으로 매년 본보와 한국학교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는 동, 서, 남, 북 4개 지부로 나눠 지난 2월 예선대회, 이날 결선대회를 가졌다.



대상 박민아는 “10km 마라톤 출전, 미식축구 참가, 크리스마스 콘서트 사회 등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 부모님은 한우물만 파라고 하시지만 제 가치관은 다르다. 여러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다. 마라톤을 하면서 저만의 속도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처음부터 속력을 내다 중간점도 못 미처 낙오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중간부터 가속을 내는 사람도 있다. 꿈을 향해서 어떻게 달려가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도 달라질 수 있다. 제 꿈은 외교관이다. 외교는 나라사이에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유리한 교섭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본다. 광우병 촛불 집회를 지켜보면서 외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심사는 내용의 순수성과 독창성, 발표의 표현력, 태도, 감동에 대해 각각 10점(총 50점) 만점으로 이뤄졌다. 대상에는 트로피와 부상, 세계대회 참가자격이, 나머지 본선진출 전원에는 상장과 부상이 각각 주어졌다.

박민아는 소감으로 “생각하지 못한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일 때문에 같이 오지 못한 부모님이 무척 좋아하실 것이다”며 “성격상 많은 경험을 좋아하다 보니 때론 어른들에게 꾸지람도 듣지만 외교관의 꿈을 키워 가는 나에게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토비코 리치뷰 고등학교에 다니며 박주혁(48), 강희경(44)씨 사이의 2남1녀 중 장녀다.

(김효태 기자 htkim@joongang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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