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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날더러 이 길을 가라시지만”

대학 전공 두고 부모-자녀간 갈등

#사례 1한인 박진호(19/벌링턴)씨는 최근 대학에 지원 후에도 친구들과 같이 캠퍼스 생활에 대한 희망이 없다. 자신이 원하던 전공을 선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평소 순수 예술을 공부하고 싶었으나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취미에도 없는 이공계쪽으로 진로를 정했다.
#사례2 김철민(54/미시사가)씨는 최근 자녀 생각만 하면 한숨이 나온다. 김씨의 딸이 최근 자신의 전공을 사회학으로 정했기 때문. 김씨의 계속된 설득에도 딸은 요지부동이었다. 김씨는 딸의 미래를 놓고 걱정만이 앞설 뿐이다.
한인사회에서 자녀들이 대학 전공 선택을 놓고 부모들과 마찰을 빚는 일이 빈번하게 일고 있다. 현실적으로 취업이 용이한 전공을 선택하길 바라는 부모와 자신이 가고 싶은 진로를 꿈꾸는 자녀들이 희망사항이 상충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이와 관련 “물론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며 “하지만 의사 변호사와 같은 직업을 원하는 것은 아니어도 최소한 자신의 생계유지는 가능해야하는 전공을 선택해야 한다고 보나 (적어도 내가 아는 바로는) 딸이 선택한 전공은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취직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 답답할 따름”이라는 심경을 토로했다.
취업 컨설팅 브랜딩 아카데미의 조현빈 원장은 전공 선택과 관련 “한국이나 캐나다나 사정은 비슷하다. 공대 쪽이나 이공계 쪽은 언어장벽이 영향을 끼치지 않아 확실히 취업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칼리지 학생들도 취직에 관한 한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 원장은 이어 “2015년 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엔지니어링 쪽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금융 상경계열도 이공계 만큼은 아니어도 충분히 취직에 유리하다”며 “문과와 순수예술 쪽은 기본적으로 해당 분야 산업에서 수요가 적기떄문에 취직에 어려움이 있다. 교육과 연구 쪽으로 진로가 제한된 편에 속한다”고 분석했다. 조 원장은 또 “인문계라도 금융 홍보 쪽도 진로가 있고 컬리지나 평생 교육원 등에서 컴퓨터 기술 등 실물적인 능력을 갖추면 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한 기자 sung@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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