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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난민에 부정적 시각 존재

전국 여론조사…무슬림엔 확연한 ‘반감’

퀘벡주 색안경이 더 짙어

(임윤선 기자 james@cktimes.net)

소수 유색계 이민-난민자를 향한 캐나다 국민의 시각이 긍정과 부정으로 갈라져 있고 무슬림계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사 ‘CROP’가 13일 발표한 관련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난민을 돕는것은 인도주의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영 CBC방송의 의뢰로 퀘벡주민 1천24명을 포함해 전국 성인 2천5백1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60%가 시리아 난민 수용에 찬성했다.

또 절대 다수가 “이민-난민자는 캐나다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83%는 다양한 문화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최근 논란을 빚고있는 ‘이민-난민자에 대해 캐나다 가치관을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73%고 공감한다고 밝혀 보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60%가 “소수계는 주류 문화에 부분적 또는 완전히 동화해야 한다”고 주창했으며 퀘벡주에선 67%가 이같은 의견을 내 놓았다.

전체 응답자중 47%와 퀘벡주 57%가 “이슬림계는 캐나다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 응답자 4명 중 1명꼴이 “ 캐나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난민’ 행정명령과 유사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못박았으며 특히 퀘벡주 응답자는 32%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

‘캐나다 가치관’ 논란은 현재 진행 중인 연방보수당 당수 경선 과정에서 켈리 리치 후보의 발언이 발단이 됐다. 리치 후보는 “이민-난민 심사 과정에서 캐나다 가치관에 공감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해 비난을 받고 있다.


이와관련, 조사관계자는 “국민 상당수가 내면적으로 이슬람계에 대해 테러 위협을 의심하는 시각을 갖고 있다”며 “정치권의 자극적인 발언이 이를 더욱 부채질한것”이라고 지적했다.

퀘벡의 무슬림단체측은 “리치 후보 등 일부 정치인들이 표를 얻는데만 매달려 이슬람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은 내놓지 못하고 제물만 찾고 있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조사관계자는 “이민-난민 사안에 대해서 분명히 국민 여론이 양분돼 있다”며 “특히 일부는 정치권이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불만을 갖고 있어 트럼프 스타일의 정치인이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스타일에 공감한다고 밝힌 비율은 21%에 그쳐 절대 대다수는 ‘대중 선동주의’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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