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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열기, 내년부터 ‘연착륙’ 양상

신축주택 누적—금리인상 맞물려
연방모기지주택공사 보고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토론토와 밴쿠버 주택시장의 열기가 내년부터 ‘연착륙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방모기지주택공사(CMHC)는 27일 ‘주택시장동향 보고서’를 통해 “미 분양 신축 주택이 누적되고 있고 내년엔 금리 인상이 예상돼 내년부터 집구입 발길이 줄어 들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지난해 중순부터 저유가 여파로 알버타주 등 석유 생산지인 서부주의 주택시장이 위축됐으나 토론토와 밴쿠버가 주도하는 온타리오주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는 집값과 거래건수 상승세를 거듭해 왔다”고 지적했다.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은 사상 유례없는 저금리에 편승해 집 구입자가 몰리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토론토의 경우, 2층 단독주택 가격이 평균 1백만달러를 넘어섰고 밴쿠버는 2백만달러를 웃돌고 있다.
이와관련, 국내외 경제전문가들은 캐나다 주택가격이 실제 시가보다 25%에서 35% 과대평가돼있다며 앞으로 금리가 오르면 거품 붕괴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신용평가 전문 무디스와 영국 경제전문지 더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 가계 부채가 소득대비 165%에 이르고 집값이 과대평가돼 향후 금리가 인상되면 주택시장이 불안국면에 놓일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더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 주택시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직후 미국에서 발생한 주택시장 붕괴 사태와 같은 극한 상황은 피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산대비 가계 부채률은 여전히 건전한 상태이며 CMHC와 금융권이 모기지 보증을 전담하고 있어 캐나다판 ‘붕괴사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주요시중은행인 CIBC의 벤자민 탈 경제수석은 “현재 팔리지 않은 신축 주택과 콘도가 누적되고 있으나 주로 토론토와 밴쿠버에 집중돼 있다”며 “이 두곳에선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앞서고 있어 이같은 실태가 주택 시장 전체에 여파를 미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CMHC보고서는 올해 전국에 걸친 신축 주택이 18만6천9백채를 고비로 내년엔 17만여채로 줄어들것으로 전망했다.
또 신축과 기존을 포함한 전체 주택거래 건수는 올해 49만5천여채에서 내년엔 42만5천채선으로 예상했다. 평균 거래 가격은 올해 43만7천7백달러에 도달한후 내년엔 42만달러선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특히 내년부터 2017년까지 집값 상승폭이 물가 상승폭 이하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윤선 기자 james@ck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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