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Mostly Cloudy
69.1°

2018.09.24(MON)

Follow Us

중국, 캐나다에 외교적 면박

[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6/11/15 12:06

APEC서 양국 정상회담 거부

캐나다와 중국 정부간 정상회담이 중국측의 거부로 무산됐다.
14일 연방총리 대변인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연례 회의 참석 차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중인 후진따오 중국국가주석과 스피븐 하퍼 연방총리간 정상회담이 중국 측의 거절로 성사되지 못했다.

산드라 버클러 총리대변인은 이날 “당초 양국간 정상회담을 먼저 제안했던 중국 측이 회담
성사를 위한 일정 조율 등 일련의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해 무산됐다”고 밝히고 “언제라도 다시 원한다면 캐나다 정부는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어떤 이유로 중국측이 거절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고 캐나다정부가 이를 외교적 모욕으로 받아들인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중국대사관도 이 문제에 대해 함구했다.

하퍼 연방총리와 후진따오 주석은 지난 여름 G8정상회담에서 짧은 대화를 가졌을 뿐 공식적으로 만난적은 아직 없다.

그러나 이 소식이 전해지자 외교 전문가들은 심각한 수준의 외교적 ‘퇴짜’ 행위라며 흥분했다.

칼턴대학 펜 햄슨 국제문제 전문가는 “정상회담 거부는 ‘우리는 지금 너희들과 함께 할 시간이 없다’라고 직접 말한 것과 다름없다”며 “외교적으로 강 펀치를 날린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상회담을) 먼저 제안했던 중국정부가 그런 대응을 한 데 대해 개인적으로 놀라웠다”며 “양국간 외교관계 강화를 위한 논의에 별로 의지가 없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정상회담 거부는 캐나다가 최근 중국의 인권문제 개선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과 관계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하퍼 정부는 지난 수개월간 여러 차례 중국정부의 신경을 건드릴 만한 메시지를 보냈다.
캐나다는 중국측의 불편한 심기를 무시하고 티벳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에게 명예 캐나다시민권을 수여하고 정부 고위관리가 달라이 라마를 면담, 중국을 자극했다.

중국은 또 캐나다가 중국정부에 캐나다내 중국의 산업스파이 행위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자 피터 메케이 외무장관과 중국 대사간 회담을 연기했었다.

한 경제 전문가는 “국내 고위 정치인들의 역할은 중국과 캐나다간 경제교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외교적 관계가 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늘의 핫이슈

Branded Content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