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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전자제품, 가전용품 ‘장기보증서’ 구입은 돈 낭비

[토론토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6/11/15 12:13

미국 소비자보호 전문지

소비자들이 고장에 대비해 전자제품이나 가전용품에 대해 구입하는 ‘장기 보증(extended warranty)'이 돈 낭비라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뉴욕 소재 비영리 발행사인 컨수머스 유니온(CU)은 14일 잡지 ‘컨수머스 리포츠(Consumers Reports)’에서 각종 상품의 장기 보증은 소매업자의 배만 불려줄 뿐 소비자에게는 실질적인 이득이 없는 ‘나쁜 거래(bad deals)’라고 지적했다.

최근 출시되는 소비상품들이 대체적으로 고장이 없도록 디자인됐기 때문.
유니온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올 성탄 시즌에 노트북에서 플랫 스크린 TV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을 구입하면서 총 16억달러(미화)의 장기보증 비용을 소비할 전망이다.

캐나다 독자 30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컨수머스 리포츠’는 캐나다 수치를 별도로 표시하지는 않았으나, 조사 대상 품목에 캐나다 시판 상품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잡지는 장기 보증이 꼭 필요한 제품으로 ‘Rear-projection microdisplay TV‘와 ’애플 컴퓨터‘ 등 단 2종을 추천했다.
리어-프로젝션 TV는 전구 교환 비용이 장기보증 구입비용보다 3배나 비싸고, 애플 컴퓨터는 기술적 지원기간이 90일로 한정돼 있기 때문.
토드 마크스 편집장은 “보증 기간 안에 고장나는 상품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수리비가 보증구입 비용보다 비싼 경우는 거의 없다.
실제 200달러 이하 상품은 수리할 가치가 없다.
장기보증은 어리석은 거래”라고 말했다.

장기보증으로 소매업자의 마진은 상품 자체에서 얻는 이익의 50%에 달한다.

국내 최대 가전용품 소매업체인 ‘시어스 캐나다’는 “보증 구입은 보험과 같은 역할이다.
소비자들은 마음의 평화를 위해 장기보증을 구입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 바이 캐나다’는 “장기보증을 원하는 고객들이 많다.
우리가 권유하는 경우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애매한 코멘트로 장기보증 구입을 유도하는 소매업자들도 있다.

마크스 편집장은 “지난 8월 대규모 집 보수공사를 한 시공업자가 멕시코에서 제작한 자재를 사용했는데, 그것이 언제 고장날지는 하나님만이 안다는 말로 불안을 부추겼다”며 실제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잡지에 따르면 대다수 소비자들은 TV, 컴퓨터, 대형 가전용품에 장기보증을 구입하고 있다.
자동차는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불안정한 상품으로 꼽힌 노트북의 고장률은 43%, 데스크톱 컴퓨터는 33%로 이들은 전형적인 보증기간(3-4년) 이후에 작동을 멈추는 경우가 많다.
이때에는 새로 구입하는 것이 수리비보다 오히려 싸다.

TV는 고장비율이 8-10%에 그쳤다.
베터리에 결함이 많은 아이파드(iPOD)는 장기보증으로 50-60달러를 지불하는 것보다는 제3자에게 새로운 건전지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일부 신용카드는 카드로 구입하는 모든 상품에 1년을 보증한다.
먼저 신용카드 혜택을 체크하고, 2년 이상의 장기보증을 구입할 땐 상품 가격의 20%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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