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북한선박 검색해야”

미국, 캐나다정부에 요청

(오타와) 미국은 캐나다해군이 공해를 순항하면서 북한의 항구에서 입‧ 출항하는 선박이 핵관련 물질을 실었을 것으로 의심될 경우 검색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국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오타와에서 회동을 갖고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국제적 공조체제에 대해 논의하면서 북핵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 관리들은 캐나다해군이 불법무기를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화물선을 수색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현대식 함정 10여척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대해 캐나다정부는 북한핵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대처해나가는데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였으나 구체적인 함정배치 계획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유엔은 지난 달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자 북한 화물· 선박검색 등을 포함한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이 결의 후 프랑스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는 처음으로 인도양에서 북한선박을 검색했지만 불법 적재물은 발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