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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손해 보더라도 판매할 것

일부 차량 소유주 “휘발유값 감당 못해”

휘발유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휘발유가 많이 드는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일부 사람들이 손해를 보더러도 차량을 처분하려 애쓰고 있다.


재틴더 잘시 씨의 경우 지난 해 7만 달러에 구입했던 SUV차량을 4만8,500 달러에 팔겠다고 시장에 내놓았다.
겨우 8,500km를 주행했으나 휘발유 값을 감당하지 못해 이처럼 싼 가격에 차량을 내놓은 것이다.




잘시 씨는 “휘발유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이를 감당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잘시 씨가 유일한 사례는 아니다.
차량 판매 광고업체인 오토 트레이더(Auto Trader)의 경우 올 봄 SUV와 트럭을 팔겠다는 광고가 20%나 증가했다.


오토 트레이더사의 닐라 사에그 씨는 “소유주들은 특히 호화 SUV의 호화 장비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 경우 기꺼이 팔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여성 판매자는 “지난 해 12월 구입한 SUV를 타고 하루에 40km를 통근하면서 월 550 달러 이상의 연료비를 지출했다”며 “5,000 달러 정도 손해를 보고 SUV를 팔았으나 지금 휘발유 비용은 월 200 달러 밖에 들지 않는다”고 즐거워했다.


실제 통계적으로도 트럭(SUV 포함) 새 차의 판매도 줄어들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 4월에서 2008년 사이 판매는 5.1%나 감소했으며 드로지에 자동차 컨설트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말까지 대형 SUV의 판매는 거의 11%나 줄었다.

반면 경차는 무려 31%나 증가했다.


드로지에 자동차 컨설트사의 데니스 드로지에 사장은 “캐나다는 오랜 기간 동안 소형차 시장으로 들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예상했다.


드로지에 사장은 “그러나 중형차와 중간급 SUV의 경우 아직까지는 시장 수요가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필요에 의해 SUV를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
가족이 5명인 마이크 니콜리에션 씨는 두 대의 대형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가 최근 한 대를 판매하고 또 한대는 스테이션 웨건형으로 교체했다.
한 대를 구입해야 하는데 더 큰 대형 차량으로 구입할 예정이다.


그는 “가족의 주행거리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다”고 말했다.


The Canadian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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