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비율 4분의 1에 달해

비만 산모, 산모 노령화 등 원인

제왕절개로 아기를 출산하는 비율이 사상 최고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산모의 건강에 위험을 주는 것은 물론 의료 시스템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캐나다산부인과의사협회(SOGC)에 따르면 제왕절개를 통한 출산 비율이 4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조사됐다.

SOGC는 이와 관련해 “의료 전문가들이나 산모들은 의료적으로 부득이한 경우에만 제왕절개를 선택해야 한다”며 “협회의 입장은 정상적인 분만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OGC의 가이레인 르페브르 회장은 “1993년 제왕절개를 통한 출산 비율이 17%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26.3%로 급상승한 실정”이라며 “제왕절개가 때로는 생명을 구하는 등 안전한 수술이지만 제왕절개를 할 경우 산모는 더 오랜 기간 동안 병원에 입원해야 하며 통증도 더 오래간다”고 말했다.
절개된 복부가 치유되는 데는 보통 6주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또한 제왕절개를 할 경우 감염의 위험도 높아진다.

르페브르 회장은 “제왕절개를 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더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캐나다에서 제왕절개가 늘어나는 것은 전국적으로 비만한 산모가 늘어나는 것이 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르페브르 회장은 “지난 93년 비만 산모의 비율이 17% 정도였으나 이제는 26,27%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산모의 나이가 점점 많아지고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체외 수정하기 때문에 쌍둥이 출산 가능성으로 높이고 있다”며 “이 같은 요인도 제왕절개 수술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르페브르 회장은 “의료 전문가들도 출산도 잘 못됐을 경우 책임을 지는 것을 두려워 하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않고 제왕절개를 택하게 된다”고 말하고 “일부 산모들은 출산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제왕절개를 요구하기도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산모들은 통증이 시작되는 것을 기다리기 보다는 출산일을 예약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The Canadian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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