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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경제 비관, 전문가들은 낙관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1/01/07 09:57

주민 설문응답 65% “캐나다 경제 아직도 침체”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국민들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주민들의 우울한 예상과는 달리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캐나다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일반 주민과 전문가들 간에 의견이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캐나다 이코노믹 클럽’이 지난 12월 일반 주민을 상대로 실시해 6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38%만이 향후 수개월간 캐나다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률은 1년 전 조사 당시 54%보다 훨씬 낮은 것이다. 반면 경제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0%로 1년 전 조사 때 14%보다 높아졌다.
캐나다 경제가 올해에 더 심각한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10% 미만으로 1년 전의 응답률인 17%보다는 낮았지만 65%는 캐나다 경제가 여전히 침체 상태에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일반 주민들의 의견과는 달리 전문가들은 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5대 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 침체는 2009년 중반에 이미 끝났다며 올해 캐나다 경제가 소비자 수요 증가와 기업들의 자신감 향상의 영향을 받아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TD뱅크의 크레이그 알렉산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침체가 끝났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지난 1년6개월간 실제로 경제 상황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반 주민들과 자신들의 의견이 갈리는 것은 인식의 차이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캐나다 경제는 6개 분기 동안 성장을 이룩했으며 침체 기간 중에 사라졌던 고용도 회복됐다는 것이다.
은행들은 올해 예상 성장률과 관련해 2.2%(CIBC)에서부터 3.2%(로열뱅크)의 성장을 예상했는데 대부분이 이전 전망보다 상향 조정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또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려 올해 말까지 2%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몬트리올뱅크의 쉐리 쿠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반적으로 좋지 않은 뉴스는 강조되고 좋은 뉴스들은 중요하게 취급되지 않기 때문에 경제에 대해 우울한 생각을 할 수 있다”며 “캐나다 경제 상황이 좋지만 그런 뉴스는 잘 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CIBC의 에이버리 쉔펠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민들은 고용 상황이 호시절보다 좋지 않아 경제가 침체 상황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전문가들은 침체 때처럼 상황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회복에 접어들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상황을 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문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예상한 로열뱅크의 크레이그 라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수요 증가와 기업들의 자신감 회복이 성장을 지탱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 Canadian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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