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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교육]또다른 교육대안 '보딩스쿨'<6>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6/10/27 10:35

[워싱턴 DC '엔젤라 킴'의 교육컬럼]



지난 5주간에 걸쳐서 보딩 스쿨이 무엇인지, 사회적으로 가지고 있는 편견은 무엇이고 어떻게 현실적으로 다른지, 다른 교육 대안과 비교해서 어떤 우수성들이 있는지 말씀 드린 바 있다.


이번 주는 부모님들께서 가장 궁금해 하실지 모를 학비 문제에 대하여 언급해보기로 하겠다.
우선 간단히 말씀 드리면 보딩스쿨의 학비는 웬만한 대학 학비와 맞먹는 수준이다.


그러나 학생의 가족 형편에 따라 학비 보조를 받을 수 있으며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학교도 있다.
공립학교라는 무상의 교육 제도도 있는데 비싼 학비를 내고 자녀를 보딩스쿨에 보내는 것은 확실히 ‘투자’이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보딩스쿨이 과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투자의 가치가 있는 교육의 대안인지 확실히 점검해 보는 것이다.


보딩스쿨은 어떠한 권력 조직이나 정부의 간섭도 받지 않는 독립된 교육기관으로 경영 기반이 재정적으로 독립되어 있다.
특정 단체로부터 거액의 보조금을 받는 학교는 독립성을 유지할 수 없지만 보딩스쿨들은 그런 의미에서 완전히 독자적인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보딩스쿨이 재정적으로 풍족한지의 여부는 ‘엔도우먼트 (endowment)’ 라고 하는 학교의 기본 자산을 보면 알 수 있다.
기본 자산이란 건물, 토지 등의 부동산이 아닌 현재 학교의 여유 자금으로서의 현금을 뜻한다.
기본적으로 역사가 오래되고 건전한 경영 방식을 유지해온 보딩스쿨 일수록 엔도우먼트의 수치는 커진다.


현재 보딩 스쿨들의 평균 자산은 1,500만 달러이다.
그러나 필립스 엑세스터 아카데미의 경우 7억6백만 달러이고, 재벌의 자제들이 다니는 학교로 유명한 세인트 폴즈 스쿨은 3억8천9백만 달러의 기본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1778년에 창립된, 매우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앤도버 스쿨의 경우 7억 달러에 달하는 기본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보딩 스쿨의 수입원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기부금 (contribution)이다.
그러므로 기부금 모집 활동이 학교 당국에는 더없이 중요한 재정 활동의 하나 이다.
졸업생,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의 학부모, 기업 등에서 기부금을 내는데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졸업생이다.


보딩스쿨에서 훌륭한 엘리트 교육을 제공해서 우수한 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사회에 내보내면 얼마 후 졸업생들은 사회 지도자의 지위에 오르게 될 것이고 자신이 벌어들이는 수입의 일부를 출신 학교에 기부함으로써 자신이 받은 훌륭한 교육에 보답하려고 한다.


<보딩스쿨의 평균 학비는 34,000달러>

졸업생의 기부금이 많을수록 보딩스쿨의 재정은 흑자의 상태를 유지하기가 수월해지고 그러면 학교의 명성 또한 높아지는 것이다.
이러한 기부금을 바탕으로 한 학교의 기본자산을 가지고 교직원 연봉, 수업 진행에 쓰이는 경비, 건물 등 각종 시설 유지비, 학생들의 수업료 면제와 장학금 지급 등의 각종 지출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보딩스쿨의 평균 학비는 34,000달러이다.
그러나 보딩스쿨 평균 32%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학비 보조(grants)를 받고 있다.
학생의 재정적 필요에 따라(need-based) 가정 형편을 보고 주는 이 보조금은 학교의 기본자산에서 지급되는 것으로 부모가 학비를 완불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세무 신고서 사본과 가정의 재정 상황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시함으로써 받게 되며 지급액은 평균 16,600달러 이다.


재정이 어려운 학생을 돕는 또 다른 방법은 이자가 저렴한 학비 대출 제도(low interest loans)이다.
그 외에도 가정의 재정 형편과 사정에 맞추어서 할부로 등록금을 납부할 수 있는 분할 납부 제도 (payment plan)가 마련되어 있는 학교들이 많이 있다.


대부분의 보딩스쿨들은 가정의 재정 형편과 상관 없이 재능이 많고, 배우려는 열성이 있는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한다.
또한 학교에 따라서 학업, 예술, 문화, 스포츠 등 특정 분야에서 남보다 우수한 실적을 올린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merit scholarship)이 있는 학교도 있다.


그러므로 보딩스쿨은 재벌의 2세나 특권층만이 갈 수 있는 학교라는 그릇된 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한국의 첫 시각 장애인 박사이자 백악관 국가 장애 위원회 정책 차관보로 일 하시는 강영우 박사도 가정 형편이 어려웠을 당시에 두 아들을 보딩스쿨에 보낼 것을 미리 꿈 꾸고 계획대로 이루어서 두 자녀들을 미국 사회의 엘리트로 교육시킨 이야기는 참으로 감동적이다.


자신의 잠재력을 십분 계발하며 훌륭한 엘리트 교육을 받아 지도자로서 사회를 위해 기여하려는 꿈이 있고 재능 있는 학생들이라면 도전해 볼만한 곳이 바로 보딩스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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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엔젤라 킴(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그룹 원장)
이화여고 재학 중 도미
Lewis & Clark College (심리학 학사)
Catholic University (사회 사업학 석사)
현 이화여자대학교 경영연구소 유학 상담인
미 기숙사 학교협회 한국인 학생 전문 컨설턴트
George Washington 대학 부총장 실 근무
세계 은행 근무(IBRD)
동아일보, 주부생활, 미주교육신문 등에 교육컬럼 연재
www.angelaconsulting.com, ☎ 301-320-9791
angelakim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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