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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대통령·은행가·과학자 만들려면

세계 명문가의 대대손손 자녀 교육법

'하버드 공부벌레'들을 친구로 만들어라

(1)정치 명문가_케네디家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이 밑바탕

아일랜드계 케네디 가문은 미국 사회에서 당당히 대접받기 위해선 자신들을 무시하는 영국인들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는 학교에서든 사회에서든 항상 일등을 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존 F. 케네디의 아버지 패트릭은 아일랜드계로서는 최초로 하버드대학에 입학했고, 기숙사 생활을 통해 영국계 명문가 자제들과 어울리게 되었는데 이때 맺은 인맥 네트워크 덕분에 또한 아일랜드계 최초로 은행장이 될 수 있었다.
이후 하버드는 케네디가의 필수 코스가 되어 그의 네 아들 모두 이곳을 졸업했고,

현재 하버드대학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행정대학원인'케네디 스쿨'이 있을 정도.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의 바탕엔 늘 최선을 다하는 정신이 깔려 있었다.


■식사 시간을 대화와 토론의 장으로

존 F. 케네디의 아버지 패트릭은 아이들에게 사업상 일어났던 일 을 자주 들려주었다.
저녁 식사 시간의 대화는 주로 그가 만난 유명 인사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이루어졌고, 이는 자연스레 아이들에게 세상사를 접하는 통로가 되었다.


부인 로즈 케네디 역시 식사 시간을 철저히 지키게 하면서 아이들로 하여금 시간과 약속의 중요성을 배우게 했다.
아울러 식사 시간에 자녀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는데, 주로'뉴욕타임스'기사를 대화의 소재로 삼았다.
아버지가 바쁜 일로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에는 전화로 아이들과 차례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부족한 이야기는 편지에 담기도 했다.


◆자녀를 글로벌 리더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게!◆

케네디家의 자녀 교육 10훈

1_아이의 육아 일기와 독서 목록을 만들며 철저하게 점검한다.


2_시간 약속을 지키는 습관을 길러준다.


3_아버지는 사업상 일어난 일들을 아이들에게 자주 들려준다.


4_밥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5_ "일등을 하면 무시당하지 않는다"는 세상의 법칙을 가르친다.


6_어려움에 처할 때는 아이의 편에 서서 해결해 준다.


7_명문 대학에 진학해 최고의 인맥 네트워크를 쌓게 한다.


8_처음에는 서툴러도 열심히 반복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고 가르친다.


9_목표는 크게 정하되 서둘지 말고 단계적으로 실현하도록 지도한다.


10_부모 형제끼리 화합하고 서로 자기 일처럼 챙기게 한다.




진짜 부자 아빠는 자녀에게 큰돈을 주지 않는다

(2) 시애틀의 은행 명문가_게이츠家

■돈 버는 방법보다는'리세스 오블리제'의 가르침이 먼저

빌 게이츠는 대은행가인 미국 서부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막대한 재산을 소유한 집안이었지만, 게이츠가는 부자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범을 보여줌으로써'리세스 오블리제', 즉 부자의 의무를 다한 가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집안의'부자 아빠'는 돈은 자식에게 물려주기 위한 것이 아닌,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가르침을 이어갔고, 빌 역시 부모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립심을 키우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열정을 바쳐 성공할 수 있었다.


그가 하버드를 중퇴하고 컴퓨터 회사를 차릴 때도 부모의 도움 없이 친구와 동업으로 사업 자금을 조달했다.
현재 빌 게이츠 부부는 세계 최대의 자선 단체를 운영
하며 재산의 절반이 넘는 288억 달러를 기부했다.
'돈은 어떻게 쓰는가'를 먼저 가르치는 것이 부자 집안의 핵심 교육이다.


■폭넓은경험에노출시키는것이사회성을길러주는방법

빌은 어려서부터 공상과학소설과 백과사전을 탐독했고 닥치는 대로 위인전을 읽었다.
호기심 왕성하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빌은 무엇이든 일등이 아니면 못 견디는 아이로 자라 외골수로 비쳐지 곤 했다.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규칙을 잘 따르지 못하던 아들에게 빌의 부모는 보이스카우트 캠프에 보내고 테니스와 수상스키도 해보게 하는 등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마련해줬는데 이는 사회성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요일마다 다른 색깔의 옷을 입히고 식사도 규칙적으로 하도록 가르치며, 모든 일을 계획적으로 실행하여 시간 낭비를 최소화하는 습관도 길러줬다.


새벽 3시에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으로 유명한 빌은 지금도 매일 한 시간 이상, 주말엔 두세 시간 이상 책 읽는 습관을 실천하고 있다.


◆자녀를 제2, 제3의 빌 게이츠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게!◆

게이츠家의 자녀 교육 10훈

1_큰돈을 물려주면 결코 창의적인 아이가 되지 못한다.


2_부모가 나서서 아이의 인맥 네트워크를 넓혀준다.


3_단점을 보완해 주고 뜻이 통하는 친구를 사귄다.


4_어릴 때에는 공상과학소설(영화)을 많이 읽힌다.


5_어머니의 선물이 때로는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6_신문을 보며 세상 보는 안목과 관심 분야를 넓힌다.


7_부잣집 아이라고 결코 곱게 키우지 않는다.


8_기회가 왔을 때 머뭇거리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한다.


9_어린 시절의 다양한 경험은 자라서 든든한 사업 밑천이 된다.


10_부모가 자선에 앞장서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본을 받는다.




(3)2대에 걸쳐 노벨상 공동 수상한'평등 부부'의정신

노벨상의 명문가_퀴리家

■뛰어난 가정교사이자 스승이었던 아버지

퀴리가는 2대에 걸쳐 부부가 노벨상을 공동 수상하고 내리 4대에 걸쳐 과학자를 배출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 가문의 가장 큰 특징은 자녀 교육에 아버지가 앞장섰다는 것.

마리의 아버지는 어려운 형편에도다섯 자녀들에게는 정서적으로나 지적으로 따뜻한 가정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했다.
매주 토요일 밤이면 자녀들을 불러놓고 세계고전문학을 읽어주었고, 가족 행사 때에는 직접 쓴 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마리는 고등학교 물리 교사인 아버지가 가지고 다니던 과학 실험 도구들에 유난히 관심을 보였고, 아버지는

틈만 나면 자연과학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남편 피에르 퀴리 역시 어린 시절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식물표본을 채집하러 다닐 때부터 자연과학에 눈을 떴다.
지적 발달이 늦었던 피에르가 학교 적응이 어려울 거라 판단한 아버지는 아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직접 가르쳤는데, 그런 아버지의 정성에 감동하면서 학문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평등 부부'의 정신을 대물림하다

퀴리 부부는 과학자이지만 전공은 서로 달랐다.
퀴리는 물리학자 였고 퀴리 부인은 화학자였다.


이들 부부가 공동 수상자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바로 다른 분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기 때문이다.
두 젊은 과학자는 사랑뿐만 아니라 학문적인 궁합도 잘 맞았으며, 여성의 학문적 제약이 심했던100년 전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능력을 인정해준 평등 부부였던 것.

딸 이렌느는 퀴리 부인의 조수로 일하던 프레데릭 졸리오와 결혼하여 또 한 번 노벨상 공동 수상자가 되었는데, 이들 부부 역시 퀴리 부부가 행한'평등 부부'의 생활방식을 그대로 이어받아 공동 연구에 몰입할 수 있었다.


◆아이를 훌륭한 과학자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에게!◆

퀴리家의 자녀 교육 10훈

1_학교에서 공부하지 않아도 훌륭한 사람이될수있다.


2_평등 부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 또한 훌륭한 자녀 교육이다.


3_자연 속에서 과학에 대한 탐구심을 갖도록 가르친다.


4_아버지가 가정교사이자 멘토 역할을 한다.


5_할아버지가 손녀를 가르치며'격대교육'을한다.


6_맞벌이를 하더라도 아이와 신뢰 쌓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7_어머니가 주도해'품앗이 교육'을한다.


8_스스로 자립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도록 한다.


9_과학자를 대물림하도록 절대 강요하지 않는다.


10_학문에서도 궁합이 잘 맞는 배우자를 찾는다.




(4)창작의 산실이 된 가문의 전설

러시아의600년명문가_톨스토이家

■대문호를 키워낸 힘은 60년간의 일기

톨스토이에겐 열아홉 살부터 시작해 평생 실천한 습관이 하나 있었는데 다름 아닌'일기 쓰기'였다.
이후 60여 년 동안 쓴 일기는 작품의 원천이 되었고, 그를 본받아 가족 모두가 일기를 쓰게 됐는데 이를 통해 서로에 대한 존경심과 이해를 넓혀갔다.
대학을 중퇴하고 고향으로 돌아간 때부터 일기를 쓰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반성하고 계획을 세우며 실천했던 톨스토이. 일기는 자신을 단련해가는 통로였다.
어릴 때 부모를 여의고 방황을 거듭했지만 결국 성자로 불릴 만큼 위대한 영혼의 소유자가 될 수 있었던 건 모두 일기의 힘 덕분. 그의 자녀들도 모두 아버지를 본받아 경쟁적으로 일기를 쓰며 올바르게 성장해갔는데, 부모의 솔선수범이 튼실한 자녀 교육에 한몫한 것이었다.


■아이의 창의력 높여주는 스승 역할을 자처한 어머니

톨스토이 어머니의 삶과 정신세계는 그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어머니 마리아는 명문가에서 태어나 5개 국어를 말하고 경제학도 공부했으며 풍부한 감성의 소유자였다.
그리고 동화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지어내 들려주는 남다른 재주도 있었고, 음악을 좋아해 점심 식사 전과 저녁 다과 시간 전에는 반드시 피아노를 치면서 집안 분위기를 온화하게 만들었다.


톨스토이가 음악과 노래에 조예가 깊은 데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톨스토이는 자신의 아홉 자녀들을 직접 집에서 공부시켰는데, 동화를 곧잘 들려주고 언어와 수학 공부를 시켰으며 특히 음악과 미술에 재능이 있는 아이에겐 아낌없이 소질을 발휘할 기회도 주었다.
톨스토이의 후손 중 100여 명에 이르는 작가와 예술가들은 현재 러시아와 유럽 등지에서 활동 중이다.


◆일기 쓰기 등 좋은 습관을 자녀와 함께 실천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톨스토이家의 자녀 교육 10훈

1_매일 일기를 쓰며 반성하고 다짐하고 계획한다.


2_철저하게 계획표를 짜고 실천하도록 노력한다.


3_온 가족이 평생 일기 쓰는 습관을 갖는다.


4_어릴 때부터 책을 큰 소리로 읽는다.


5_음악과 미술에 대한 재능은 의도적으로 계발해야 한다.


6_재능이 보이면 가정교사를 활용해 재능을 계발해 준다.


7_외국어 공부는 현지인 가정교사에게 배운다.


8_아이가 어릴 때는 자주 같이 놀며 동화를 들려준다.


9_선조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가문의 자긍심을 심어준다.


10_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앞장선다.

[여성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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