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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교육]보딩스쿨 탐방<1>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6/11/17 13:35

[워싱턴 DC '엔젤라 킴'의 교육컬럼]

지난 주까지는 보딩스쿨의 개념과 목적 등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들에 대하여 살펴봤는데 이번 주부터는 구체적인 학교들에 대하여 탐방 기사 형식으로 쓰면서 더욱 자세히 보딩스쿨을 알아보고자 한다.


몇 주 전에 설명한 바와 같이 보딩스쿨의 유형 중에 예술기숙 학교(Pre-professional art schools)가 있다.
한국의 예술고등학교와 같이 예술 방면에 집중해서 교육하며 기숙사 시설이 있고 예술 이외의 학과목에 있어서도 수준 높은 교육이 이루어지는 학교들이다.
이번 주에는 그런 학교들 중 메사추세츠 주에 있는 월넛힐 스쿨에 대하여 탐방해보자.

월넛힐 스쿨은 미국 동부 메사추세츠주에 자리잡고 있으며 보스톤에서는 서쪽으로 17마일 거리에 있다.
9학년부터 12학년 프로그램이 있는 남녀공학 대학입학 준비학교이지만 다른 프렙스쿨과 차별되는 특징은 예술 방면을 강조해서 탁월한 교육을 한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입학할 때부터 음악, 시각 예술, 연극, 발레, 창작 문학 중 하나를 전공으로 정하고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그러므로 졸업생의 상당수가 미국 내 혹은 유럽에 있는 유명 예술 대학으로 진학하며 그 밖의 유명한 인문 대학으로 다수 진학한다.
월넛힐은 특히 미국 내에서 음악대학과 결연을 맺고 있는 유일 한 고등학교로서 보스톤과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모든 예술 방면의 문화와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교의 모토는 “Non Nobis Solum(Not for ourselves alone)”이다.
즉 우리나라에서 부모들이 흔히 하는 말 “공부해라, 공부해서 남 주냐, 다 너 잘 되라 고 하라는 거다” ?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개념 이라고 하겠다.
공부를 하고 배우는 모든 일이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고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공부해서 남 주자”라는 식의 교육 철학이다.
그러나 월넛힐의 이 모토는 이 학교만의 특징이 아니 고 대부분의 보딩 스쿨의 교육 철학이기도 하다.


<예술에 특별한 재능과 열정있는 학생에 적합>

재학생 수는 277명으로서 학생의 75%는 기숙사에서 지내고 나머지는 통학하는 학생들이다.
1893년 개교 당시 여학교로서 시작했으나 1988년부터 남녀 공학이 되었다.
세계 곳곳에서 예술에 재능이 있는 많은 학생들이 몰려와 외국인 학생의 비율은 전체 학생의 26%나 되며 ESL 과목도 개설되어 있다.
다른 보딩스쿨들과 마찬가지로 학급당 학생 수는 매우 적어서 10명이며 학생과 교사의 비율은 6:1이다.


교사 51명 중 92%가 아이비리그 학교들, 유명 아트 스쿨, 이스트 만 등에서 석사학위 이상을 받은 사람들이며 18명의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캠퍼스에 거주하면서 학생들의 상담교사요, 운동 코치요, 멘토요, 기숙사 사감 선생님 역할을 맡는다.

이 학교의 여름학교는 각 전공과 관계된 프로그램이 학교 안팎에서 이루어진다.


시각 예술 프로그램은 이태리에서, 창작 문학 프로그램은 영국에서, 그리고 음악 프로그램은 프랑스에서 이루어진다.
6월부터 8월까지 국외와 캠퍼스 내에서 계속되는 이 여름학교 프로그램은 학교 재학생뿐 아니라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까지 오픈 되며 선발기준이 까다로운 편이다.


2005-2006학기의 연간 학비는 기숙사 비를 포함해서35,310 달러 이었으며 각 전공 프로그램에 따라 1,000달러 내지 3,000달러의 프로그램 비를 별도로 내야 한다.
지난 학년도에 학생 전체의 45%는 이런 저런 형태의 학비 보조를 받았는데 수여된 총 학비 보조는 2백 2십만 달러였다.
가정 형편에 따라 학비 보조를 받을 수도 있고 특기 및 성적 장학금도 있다.


지난 학년도에 323명의 학생이 입학 신청을 해서 165명이 입학 허가를 받았으며 그 중에서 111명이 등록을 했으니 입학 허가 기준이 다른 학교들에 비해서 까다로운 편이라고 하겠다.
이 학교에서는 예술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공부도 잘하는 학생을 뽑으려고 한다.
오디션과 포트폴리오, 성적표, 학생의 개성, 인터뷰, 표준 시험 등이 모두 입학 사정의 기준이 된다.


지난 해 졸업생들이 간 학교들을 보면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카네기 멜론, 클리브랜드 음대, 커티스 음대, 줄리아드, 노스 웨스턴, NYU, 프랫 인스티튜트, 프린스턴, 미시간 대학, 로데아일랜드 디자인스쿨 등이 있다.
예술 분야의 대학으로 진학을 생각하거나 예술에 특별한 재능과 열정이 있는 학생들이 꼭 한 번 도전해 볼 만한 훌륭한 아트 보딩스쿨이 바로 이 월넛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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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엔젤라 킴(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그룹 원장)
이화여고 재학 중 도미
Lewis & Clark College (심리학 학사)
Catholic University (사회 사업학 석사)
현 이화여자대학교 경영연구소 유학 상담인
미 기숙사 학교협회 한국인 학생 전문 컨설턴트
George Washington 대학 부총장 실 근무
세계 은행 근무(IBRD)
동아일보, 주부생활, 미주교육신문 등에 교육컬럼 연재
www.angelaconsulting.com, ☎ 301-320-9791
angelakim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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