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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보드 레터]’ESL 학생을 위한 안건 5가지’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7/02/01 20:52

[교육위원 헬렌 장의 스쿨보드 레터]

4월 개최 BC주 교육위원회 총회를 위한 보고서

지난 번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필자가 작년 한 해 동안 참석했던 회의와 관계되는 문헌을 참고해서 작성한 ESL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이중에 4월에 열리는 BC주 교육위원회 총회에 올리려고 하는 안건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연방정부 교육부가 ESL 학생들을 위한 표준화된 측정 검사를 책임지고 개발해야 한다.


이 제안은 그 동안 ESL 학부모님과 면담하면서 공통적으로 거의 모든 이들이 지적했던 문제이다.


사실 학생의 학습을 측정하는 데는 직접 가르친 교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다는 지적과 표준화된 검사를 사용하는데 있어 점수를 잘 받기 위해 다른 활동에 할당된 시간을 희생하는 피해 사항을 지적하는 표준화된 검사반대자 들도 많은 상황이지만 ESL 학생들과 부모님들의 애로 사항도 그에 못지않은 수준이다.


지난 달에 가진 간담회에서의 사례에 따르면 ESL 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학교를 옮겼을 때 동양계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ESL반에 집어넣어지는 사례가 있었다고 한다 .한 학생은 아버지가 백인이라 영어를 무척 잘하는데 외모 때문에 ESL반에 배당되었다가 아버지가 항의해서 정규수업에 돌아가는 희극적인 상황도 있었다고 한다.


인증된 표준화된 검사의 장점은 그 결과가 어디에서나 인정된다는 점이다.
좋은 예가 TOEFL 시험이다.
이런 시험이 개발되면 캐나다에서는 어느 곳에 가나 한 번 합격한 수준의 ESL 과정은 다시 수강할 필요가 없어지고 그에 따라 부모님의 불만도 저절로 사라지는 이점이 있을 것이다.


2. BC주의 검찰총장은 BC주 ESL 학부모들을 위한 ESL 학부모회와 같은 권익신장 모임을 결성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이는 검찰총장 산하의 다문화 자문위원회가 다문화에 관계되는 문제들을 다루는 것과 같은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캐나다의 교육제도는 교사, 학생, 그리고 학부모를 모두 대등하게 대우하면서 동시에 이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전제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막 이민 온 학부모의 참여를 그저 소망 사항으로만 제언할 게 아니라 이들이 참여할 장을 제도적으로 마련해 이들의 참여와 건의를 교육에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이다.
우리 한국 부모만 해도 자녀의 교육 때문에 모든 것을 희생할 각오로 여기 오신분 들이 많이 계신데 막상 현실은 그런 요망 사항을 수용 못하고 있다.


앞으로 BC주에 더 많은 이민자 유입을 예측하면서도 그에 대비할 제도적인 장치는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학부모 모임을 통해 캐나다 사회와 문화에 대하여 학습하는 기회도 제공되리라 기대할 수 있다.


3. 각 학군은 ESL 학생들이 등록한 후에 그들을 계속해서 돌보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ESL 담임교사나 담당 행정원을 선임해 ESL 학생들의 학습 진도를 비롯한 제반 문제를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돕는다.


캐나다 교육제도는 학생들이 성숙한 민주사회의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하면서 한국학생들과 비교한다면 학생들에게 거의 무한대의 자유를 허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갓 이민 온 학생들에겐 어느 정도 교사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ESL 학생의 경우 정규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는 다른 문제에 당면하는데 이에 대한 지도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학생들의 신속한 적응이 가능할 것이다.


4. 각 학교는 ESL 학생들이 자신들과 관련된 문제를 다룰 수 있는 ESL 학생회를 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그래서 각 학교와 관련 교육청 및 BC주 정부에도 이들의 건의 사항이 전달될 수 있는 의사통로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각 학군마다 학군을 대표하는 학군 대표 학생회가 있어 눈부신 활동을 하고 있다.
필자도 과거 20여년간 학부모로 여러모로 참여하였지만 이에 대하여는 듣지 못하고 있다가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야 알게 되었다.


학생들이 유치원부터 12학년을 마칠 때까지 다 방면으로 배우고 참여하여서 모든 면에 두루 뛰어난 학생으로 성장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면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자신과 학우들이 당면한 문제를 직접 찾아서 해결을 모색하는 과정을 밟으면서 학창 생활을 하는 것은 산 교육으로 지도자 교육도 덤으로 따라올 수 있는 귀한 경험이 된다.


앞으로 10년 안으로 BC주의 학생들 중 2명에 1명꼴로 ESL 학생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데 과연 이렇게 많은 학생들에게 효과적인 교육 기회를 교육청이 제공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노력하여야 한다고 본다.


그 동안은 ESL 교육을 위에서 제공하는 방법으로 교육해서 학생이나 학부모나 받기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지만 이제는 이들도 참여해서 자신의 요구를 당당히 밝히고 교육청과 공식적인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공식적이고 지속적으로 의사를 발표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본다.
이런 논리에서 본다면 ESL 학부모 기구와 ESL 학생회가 그런 의사소통 창구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현재 BC주 대표 학부모회가 작년에 조직되어 작년에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


5. 버나비 교육청은 2006-2007 학사 연도 버나비 학군의 학습계획서에 다음 두 가지 목적을 추가해야 한다.


1).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의 ESL 학생의 읽기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2).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의 ESL 학생의 쓰기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이 문제는 버나비 교육청에서 남학생들과 원주민 학생들이 여학생과 비 원주민 학생군과 비교했을 때 읽고 쓰는 게 뒤처져 1.1, 1.2 및 2.1, 2.2에서 이들의 읽고 쓰기 실력을 향상시킨다는 목표 설정을 하여 필자가 여기에 ESL 학생들도 추가하자고 제언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말씀 드리고 싶은 점은 지난 달 학부모들과도 이야기했듯이 학부모로 서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학부모회에 참석하고 ESL학생을 두고 계신 부모들은 자신의 학교에 ESL 학부모회를 만들라는 당부다.


한국어 부모만으도 할 수 있고 중국인이나 다른 민족의 학부모들이 관심을 보인다면 같이 해도 된다.
중요한 것은 서로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관심사를 다루다 보면 개선할 점도 보이고 건의할 점도 보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건의할 점이 있다거나 질문할 사항이 있으시면 항상 연락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헬렌 장(버나비시 교육위원)
bunhong@shaw.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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