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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선수촌내 저소득 임대주택 규모 축소키로

저소득용 임대주택 줄이고 일반 임대 늘여 적자예산 보전

밴쿠버시가 적자예산 축소 방안의 일환으로 올림픽 선수촌내에 지은 저소득층용 임대주택 공급 규모를 줄이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

밴쿠버시 그레고 로버츠슨 시장은 20일 "252호 규모의 임대주택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측은 당초 공급 물량의 절반인 126호만 원래 목적대로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시장 가격에 맞춰 일반에 임대하거나 의료 및 소방 인력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로버츠슨 시장은 "일종의 균형 문제"라고 설명하며 "선수촌 내에 저렴한 주택을 보급하겠다는 시의 약속과 선수촌 건설 과정에서 크게 늘어난 납세자의 부담을 동시에 고려한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밀레니엄사(社)가 개발하던 선수촌 단지는 자금난으로 부도가 나면서 밴쿠버시가 떠안았다. 공사 시작전 6400만 달러로 예상되던 건설비용은 1억1000만 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결국 이 금액은 고스란히 시민이 갚아야 할 채무로 남는다.

부채를 줄여야 할 시의 고민에 시민단체도 이해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임대주택 축소가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빚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절충안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밴쿠버시는 '소셜하우징(Social housing)'이라는 명칭으로 주정부 및 연방정부와 협력해 1988년부터 무주택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 사업을 시행하면서 주택단지를 개발할 때 전체 규모의 20%를 이들을 위한 몫으로 할당해왔다.
주·연방정부의 지원이 감소한 1993년부터는 소셜하우징 규모를 다소 유연하게 정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이광호 기자 kevin@joongan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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