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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캐나다인들 국가기밀 절도

중국 당국에 체포 구금된 마이클 코브릭 전 주중 대사 페이스북 사진
미중 패권싸움에 멍드는 캐나다 등


캐나다가 중국인 화웨이 부회장을 미국으로 범죄인 인도를 하느냐 귀로에서 안밖으로 힘든 처지에 놓였다.



중국의 국영 신화통신은, 지난 12월에 중국 당국에 의해 구금됐던 전직 캐나다 고위외교관이었던 마이클 코브릭(Michael Kovrig)이 지난 2017년부터 스파이로 활동하면서 중국의 국가기밀과 정보를 훔쳤왔다고 4일 보도했다.





이 뉴스는 바로 캐나다 주류 언론들에도 전송됐다. 보도 내용을 보면, 익명을 요구하는 중국 정부 당국자는 코브릭이 캐나다 비즈니스맨인 마이클 스파버를 돕기 위해 중국의 법을 위반해 국가 기밀과 정보를 훔치는 스파이 짓을 했다는 것이다.



이들 두 명은 작년 12월 10일 중국에서 체포됐다. 이들에 대한 체포가 지난 12월 1일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화훼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중국 당국이 캐나다 정부에 압박을 넣기 위한 조치로 보였다.





캐나다는 지난 1일 멍 부회장을 미국으로 인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멍의 변호사들은 부당한 조치라며, 멍의 미국 인도를 저지하기 위해 움직였다.



신화통신에 인용된 중국 당국자는 "중국은 법치주의 국가로서 국가안보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에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중국은 이 사건을 엄격한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며, 영사 접견 등 이들의 법적 권한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법원은 마약밀매 혐의를 받는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버그에 대해 지난 1월 사형을 선고했다. 셀렌버그는 2016년에 마약밀매 혐의에 대해 15년 징역형을 받았다. 이에 대해 중국 법원은 그에 대한 처벌이 미약하다며, 중국에서 마약 사범에 대한 엄벌 원칙에 따라 사형이 맞다고 더 엄한 중형을 선고한 셈이다.



캐나다 내부에서는 연방정부가 보다 강력하게 중국의 조치에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저스트 트뤼도 연방총리는 이와 관련한 신화통신의 보도에 대해 실망했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우리는 법치 국가로 법적 절차에 합법적이고 적절한 길을 가고 있다"며, "중국은 이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캐나다 입장에서 미국에 경도된 정치적 경제적 편향성을 벗어나는데 있어 중국을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다. 특히 중국계 유권자의 목소리도 있어 초기 코브릭과 스파버가 구금됐을 때도 즉시 항의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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