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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사, ‘주택경기 마냥 장밋빛 아냐’


“밴쿠버 등서 두 자릿수 하락도 가능”

일부 업계 관계자 비관적 전망 합세

메트로밴쿠버 주택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이 호황이 자칫 큰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나왔다. 밴쿠버 썬 지는 최근호에서 주택공사를 비롯해 관련 전문가들의 조심스러운 우려를 전했다.



캐나다 주택공사(Canada Mortage and Housing Corp, CMHC) 관계자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밴쿠버를 비롯한 대도시의 주택 경기가 앞으로 두 자릿수의 낙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향후 캐나다의 전반적인 경기 전망이 결코 좋지 않다면서 특히 무리해서 비싼 주택을 구매하는 구입자에 대해 경고를 보냈다.





주택공사의 이런 시각은 민간 연구소들의 낙관적인 전망과 큰 대조를 보인다. 하지만 부동산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런 경고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이 생각하는 비관적 요인은 첫째, 콘도와 단독주택으로 갈라져 콘도는 떨어지고 단독주택만 오르는 상반된 경향을 보이는 현재의 주택 시장이 결코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주택 시장의 이분화가 갈수록 심화하는 것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게다가 콘도 시장은 앞으로가 더욱 암울하다. 콘도 붐이 절정이던 2016년에 대거 착공에 들어간 물량이 내년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 공급 과다가 더욱 심화되기 때문이다. 밴쿠버 다운타운 콘도의 경우 가격이 이미 크게 떨어진 상태다. 한 중개업자에 따르면 9월 현재 지난달에 비해 10%가 떨어졌고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4%가 빠졌다. 따라서 내년 들어 콘도값이 더 떨어지면 단독주택과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금융권이 도입한 모기지 납부 연장의 시한이 곧 도래하는 데 반해 아직까지 노동시장의 사정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 향후 주택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 관련 조사에서 9월 현재 고수입군 근로자의 임금 수준이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3% 오른 데 반해 그 밖의 근로자에 경우 수입이 7.5%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다수 집 소유자의 월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모기지 납부가 재개되면 그 부담이 주택 시장에 미칠 영향은 결코 긍정적일 수 없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업계 일부에선 현재의 주택 시장 호황은 코로나19 감염의 확산으로 급제동이 걸렸던 올봄의 수요가 겹쳐진 결과로, 이 수요가 빠지고 나면 시장이 진정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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