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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발 '메기효과?'…인수합병 급증

아마존 광폭행보 영향
기업들 합종연횡 증가
올해 3조5000억 달러

올해 전 세계 인수합병(M&A) 추진 규모가 3조5000억 달러에 달해 4년 연속 3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이 영역을 파괴하는 M&A에 나서면서 다른 기업들의 합종연횡을 자극한 '메기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됐다.

29일 톰슨로이터 분석에 따르면 2017년 타결되거나 협상에 들어간 M&A 규모가 3조5000억 달러로 2014년 이후 4년째 3조 달러를 웃돌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선두에는 미국이 있었다. 연간 미국 내에서 1만2400건이 논의돼 거래 규모가 1조4000억 달러에 달했다. 금액으로는 지난해보다는 16% 줄어든 것이다.



유럽에서는 8563억 달러가 거래돼 지난해보다 16% 늘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9116억 달러가 테이블에 올라 지난해보다 11% 뛰었다.

중국도 해외 기업 사냥에 1405억 달러를 쏟아부어 왕성한 식욕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당국의 규제 여파 탓에 지난해보다는 34% 줄어든 것이다.

기업별로는 반도체 공룡인 브로드컴과 퀄컴 간 협상이 최대 빅딜로 꼽혔다. 브로드컴이 퀄컴에 1286억 달러에 인수를 제안하고 줄다리기 중이다.

올해는 특히 아마존이 일으킨 연쇄 효과가 컸다. 아마존은 유기농 식료품점 홀푸드를 137억 달러에 사들인 데 이어 의약, 의류, 택배 사업 등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MA& 시장에 지각 변동을 불러왔다.

아마존 공세에 맞서 미국 최대 약국 체인점인 CVS가 보험사 애트나를 690억 달러에 인수했다. 바다 건너 유럽의 부동산 대기업인 유니베일-로담코가 미국 등에서 쇼핑몰을 운영하는 웨스트필드를 247억 달러에 손에 넣는 등 아마존 효과는 국경을 넘나들었다.

미디어 업계로도 M&A 불길이 번졌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의 공세에 맞서 디즈니가 21세기폭스의 영화사업 등을 660억 달러에 사들였다.

내년에도 M&A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시티그룹의 콜린 밴필드는 "현재 협상 및 타진 건수의 규모로 볼 때 내년 전망도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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