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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뜨락에서] 새로운 우상들

이용해 / 수필가
이용해 / 수필가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9/11/12 미주판 12면 기사입력 2019/11/11 17:38

사람들은 몇 명만 모이면 단체를 만들기를 좋아하고 단체를 만들면 계급을 만듭니다. 그리고 단체에서 제일 높은 사람이 단체를 이끌고 군림하려고 합니다. 물론 시작은 그런 계급을 만들지 않으려고 하지만 얼마 있다가는 그런 계급이 만들어 집니다. 계급 없는 사회라는 공산주의가 처음에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고 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어느 사회 보다도 철저간 계급 사회가 된 것이 사실입니다.

종교에도 마찬가지입니다. AD 312년 콘스탄틴 대제가 밀라노 칙령을 발표한 후 AD 92년 데오도시우스 황제는 기독교를 로마의 국교로 선포하고 가톨릭의 교황은 하나님과 동격인 아버지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개신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장로교도 합동파 통합파로 갈라지고 감리교.침례교.성결교.안식교로 갈라지고 그 외에 성공회 등 수많은 분파로 갈라졌습니다. 그 분열이 신앙의 차이보다는 권력형 분쟁이 더 많은 원인이 되었다는 것은 우리 같은 평교인들도 다 잘 아는 일입니다.

그런데 또 이 분리된 교회가 이제는 서로 합하여 큰 세력을 만들자고 손을 잡았습니다. 소위 WCC 라는 것입니다. World Council of Church(WCC)는 세계교회협의회인데 1948년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결성을 하여 매년 회의를 하면서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한 예수님, 한 믿음을 누가 반대를 하겠습니까. 〔〈【모든 신앙인이 하나가 된다는 것은 우리 같은 신앙인들이 모두 환영할 일입니다. 】〉〕그런데 점점 이들이 이상한 길로 빠져 들어가고 신앙의 다원주의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야 하니 가톨릭과 개신교.불교.유교.무속인.이슬람.동방정교들이 모두 합하자는 것입니다. 즉 세계의 종교는 모두 하나가 되고 기독교인은 부처에게도 절을 하고 이슬람의 모스크에서도 기도를 하고 교회에 무당이 들어와 굿을 해도 된다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보고된 바에 의하면 1991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WCC 회의에서는 전현경이라는 신학자가 초혼 굿의 기도를 하는 데 "애급인 하갈의 영이여, 토착민족의 영이여,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 시 가스실에서 죽어간 영이여,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원자탄에 죽은 영이여" 하고 기도를 했다니 이것이 우리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종교에서 한 일이라면 상관하지 않겠지만 우리가 다니는 교회의 지도자들이 한 일이라면 보통 큰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전현경 씨는 요한복음 14장 6절에 "예수님의 말씀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께로 올 자가 없다"는 말씀은 예수님이 잠깐 실수로 한 말이고 예수님 아니라도 얼마든지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말을 했다니 이것은 우리가 믿는 기독교가 아닙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NCCK(National Council of Church, Korea)한국 교회협의회가 이 단체에 가입을 했을 뿐 아니라 열렬한 지지자가 되었고 이 회의 참석자들이 모두 대형교회의 목사님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요새 WCC에서 주장하는 동성애 문제들. 소위 해방신학들, 우상숭배문제들, 우리들의 신앙생활의 문제들에 진보적이거나 개방적이라는 정책들을 수용하는 모양입니다.

얼마 후면 모든 교회가 WCC의 정책에 따라서 스님과 손을 잡고 찬불가를 부르고 무당과 손을 잡고 귀신을 부르며 사도신경을 암송하라는 지시가 교회에서 내려오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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