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학자금 칼럼] “진행방법의 변화가 필요한 학자금 재정보조”

금년도 코로나19 사태는 미 교육계에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막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전인적인 교육을 지향하는 미국식 교육시스템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바뀌고, 특별 활동 등의 제한으로 교육의 진행방향이 바뀌었다. 자녀들을 교육하는 학부모들은 상황에 따라서 교육보다 가족의 생존과 생계를 위한 갈림길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대학들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기숙사를 폐쇄하고 교육에 따른 운영방침을 재편하며 재정보조 진행의 평가 면에서도 다양한 기준과 특별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등 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해 갖가지 방안을 모색하느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이러한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과 획기적인 치료제가 나오지 않는 이상 앞으로 경제나 산업 및 교육시스템 전반에 일어난 큰 변화는 아마도 영구화할 것 같아 우려가 크다. 그러나, 인터넷이 우리 생활에 보편화하지 않았었다면 과연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교육 시스템의 변화가 일어났을까 생각하며 그나마 안도의 숨을 쉴 수밖에는 없다. 이제는 대학 진학을 위한 시험도 모두 온라인화해가며 각종 레슨과 모임들이 모두 온라인화되며 하물며 각종 피아노 경연대회 등도 모두 동영상을 찍어 온라인으로 제출해 평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전인적인 교육과 거리가 멀어져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시스템의 자동화가 시대적으로 큰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는 가운데 자녀들의 학자금 재정보조에 대한 또 하나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학들의 재정 보조 기금의 변동사항이다. 재정보조를 잘 지원하는 대학들은 이러한 기금을 각종 ‘Endowment Fund’에 적립해 보관하는데 경제 상황 변동이 요즘같이 매일 몇 퍼센트씩 올랐다 내렸다 반복되는 불안한 경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지출을 더욱더 보수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대학진학에 따른 재정보조에도 더욱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준비를 미리 해 놓지 않으면 대학에서 잘못 지원해 주었을 경우에 재정보조에 대한 어필이 더욱더힘들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숙사나 교내 식당 등의 이용도 매우 제한되어 실질적으로 대학에서 발표하는 연간 총비용(Cost of Attendance)의 조정은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가정의 수입과 자산으로 계산이 되는 가정분담금(EFC)도 큰 변화가 없을 경우에는 재정보조 대상 금액(Financial Need)이자동으로 줄어들게 되어 대학마다 실질적인 재정보조 금액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원하는 퍼센트를 높여 대학의 재정 지원이 매우 많은 것처럼 마케팅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즉, 재정 보조 퍼센트는 대상 금액은 높였으나 총비용이 줄어들게 되어 자연히 재정보조 대상 금액이 줄어듦으로 실질적인 재정보조금은 기숙사 비용이 적용될 때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예를 들어 재정보조대상금액이 7만 달러라면 대학이 이에 대해 85%를 지원할 경우에 5만 9500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으나 기숙사 비용 등이 빠져나가 5만 2000달러가 재정보조대상금액이 되었다면 대학이 이에 대해 100%를 지원해 준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7500달러의 지원금이 줄어들게 된다.

대학은 이런 경우에 자신들이 100% 재정 보조를 지원해 주고 있다며 대학의 홍보 차원에서 크게 마케팅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모든 것이 대부분 전산화되어 사전에 철저한 준비 없이는 재정보조 지원을 잘 받을 확률이 매우 낮아진다고 볼 수 있다. 재정보조 신청 후에 제출 내용에 대한 검증 과정에도 대학들이 요구하는 ‘Tax Transcript’나 혹은 ‘Non-Tax Filers’의 증명서를 대학에 제출하기 위해 IRS에 요청하지만, IRS도 대부분 재택근무로 인해 증명서 발급이 마냥 지연되고 있다. 대학에 이를 제출할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없이 대학의 학사일정은 다시 시작되기 때문에 재정보조의 진행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대학에서는 재학생들이 모든 서류를 갖춰 주어야 재정 보조금에 대한 평가를 시작하므로 이러한 모든 시스템 절차와 사전준비가 없으면 불이익을 당할 것이 뻔하다. 따라서, 재정 보조 진행과 대학 진학에 관해 사전에 미리 모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시작한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학부모들의 이런 준비가 자녀를 위한 진정한 부모의 사랑이 될 수 있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itute.org


리처드 명 / AGM인스티튜트 대표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