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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함 잇단 사고 문책…해군 지휘관 줄파면

잇따른 이지스함 충돌사고 여파로 미군 내 책임자 문책이 계속되고 있다. 미군 기관지인 성조지는 "18일 태평양사령부 예하 제7함대 제70임무단장인 찰스 윌리엄스 소장과 제15구축함전대장인 제프리 베넷 대령이 파면됐다"면서 "이지스 구축함인 피츠제럴드함과 존 S. 매케인함 등 사망자를 낸 충돌사고의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이날 전했다.

윌리엄스 소장은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하는 핵추진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 76)을 필두로 7함대 예하 60척이 넘는 각종 함정을 사실상 관장해왔다. 베넷 대령은 수상함 전력 중 구축함을 진두지휘해왔다.

이로써 이지스함 충돌사고 이후 파면된 7함대 소속 고위 지휘관은 6명으로 늘었다.

지난 6월 피츠제럴드함은 일본 남쪽 해상에서 필리핀 선적 대형 컨테이너 선박과 충돌해 7명의 승조원이 사망했다. 이 사고로 함장은 부상을 입었다. 이어 지난달 21일에는 매케인함이 싱가포르 동쪽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과 충돌해 수병 10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아직 공식 조사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두 사고 모두 미군 측의 실수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전·현직 해군 장교들을 인용해 "7함대 소속 이지스함을 타는 해군은 임무가 과중해 늘 수면 부족 등에 시달리면서도 훈련은 제대로 받지 못해 임무 숙련도가 떨어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버스 운전사도 7함대 근무 스케줄대로 일을 하지 않는다. 그럴 경우 불법이 될 것"이라며 "7함대를 합리적으로 운영했다면 이지스함 사고는 미리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진 기자 kim.sang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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