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116> 3인칭만 쓰는 동사4. encantar. molestar

encantar는 '매혹되다'라는 동사로 Me encanta하면 '어떤 대상이 나를 매혹시킨다'라는 말로 영어 I love it에 해당된다. 주어가 '어떤 대상' 즉 3인칭이기에 동사를 3인칭만 써야 한다.

이는 Me gusta(=I like)보다 더 적극적이고 강렬한 표현이다. 쉽게 얘기해서 무엇에 꽂혔을 때 이것이 적합하다.

molestar는 '괴롭히다'로 역시 어떤 대상이 나를 괴롭히기에 3인칭을 쓰게 되고 명사는 molestia다. 이 명사는 Perdoneme la molestia라는 문장에서 쓰는데 이 문장이 모르는 상대에게 말을 걸때 가장 정중한 표현이다.

Perdone는 perdonar(용서하다) 동사의 명령법 존대말로 '용서해 주세요'이고 me는 목적대명사 '나를' 이니 '괴롭힘을 용서해 주세요'라는 의미다.

molestar 동사의 예문을 보면 가장 흔히 쓰는 예문이 No me molestes (나를 귀찮게 하지 마)라는 부정 명령형이고 다음 Si no le molesta~라는 표현은 일종의 관용어로 '혹 폐가 되지 않는다면 괜찮으시다면'의 의미다. 여기서 액센트가 없는 si는 영어 if다. 예문을 보면

Si no le molesta tiene que que quitarse los zapatos antes de entrar.

No hay problema.

첫 문장 같이 긴 문장은 스패니시에 없다. 문장이 긴 이유는 여러 문장과 구를 이어 붙였기 때문이고 갖다 붙인 자리를 정확히 알고 읽다가 거기서 쉬어야 상대가 말을 알아듣는다.

즉 si no le molesta가 한 문장 tiene que quitarse los zapatos 가 또 한 문장 마지막으로 antes de entrar가 부사구다.

quitar가 중요 동사로 '(옷을) 벗다. (몸에 착용한 것을) 떼어내다'다.

▶문의: [phone] 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중앙교육문화센터 스패니시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