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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어린이를 먹잇감 삼는 이들은 지옥에…"

성추문 앨라배마주 무어 향해
트럼프는 개입 요구에도 침묵

"어린아이들을 먹잇감으로 삼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지옥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사진) 백악관 선임고문이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 공화당 후보로 선출됐으나 과거 10대 소녀들을 성추행·성폭행했다는 파문에 휘말린 로이 무어 전 앨라배마주 대법원장을 향해 한마디를 했다.

이방카는 15일 AP통신이 무어에 대한 입장을 묻자 "나는 아직 타당한 해명을 듣지 못했다. 피해자의 주장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무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지는 않았다. 이방카의 이런 입장 표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고서도 워싱턴 정가를 강타한 무어의 성추문 파문에 입을 닫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 이튿날인 15일 아시아 순방 성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이 무어 후보에 대한 입장을 질문하자 답하지 않고 서둘러 자리를 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에 대해 "상원 공화당 의원들이 무어를 내치려는 급박한 움직임에 트럼프 대통령의 동참을 기대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침묵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 의원들의 요청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침묵하는 것은 자신의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라는 시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어의 사퇴를 공개 촉구했다가 반발에 직면하거나, 나아가 무어가 다음 달 보선에서 승리해 돌아오기라도 한다면 체면이 구겨지는 것을 넘어 정치적 타격마저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피해 여성들의 손을 들어주는 순간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시끄러웠던 자신의 과거 성추행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백악관은 성추문 초기 혐의가 사실이면 무어 후보가 물러나는 옳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16일 무어의 앞날은 앨라배마주 유권자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입장을 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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