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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죠. 맛있죠, 가격까지 적당해요"

LA한인타운 찾는 중국인들의 '한식 사랑' 이유
부대찌개·칼국수까지 섭렵
분식·빙수 등 다른 음식 확산
불편한 주차문제에는 불만

요즘 LA한인타운은 물론 외곽지역의 한식당에도 중국계 고객들로 붐빈다. 그들은 한식을 찾는 이유로 다양한 맛과 합리적인 가격을 꼽았다. LA한인타운 식당에서 만난 8명의 중국계 고객들로보터 '한식사랑'의 이유를 들어봤다.

타운 내 카페에서 만난 한 중국인 유학생은 처음엔 한국인 친구의 추천으로 한인타운 식당에 왔다 맛에 반해 요즘도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20대 중반인 그는 한인타운에 처음 왔을 때 감자탕을 먹고 한식 맛에 빠져 지금은 삼겹살, 칼국수, 찐만두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기고 있다고 한다. 그와 동행한 중국인 친구 역시 "미역국, 된장국도 맛있다"고 거들었다.

샌타모니카에 거주한다는 20대 초반의 여성은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식을 알게 된 경우. 그는 "아직 산낙지는 못 먹지만 부대찌개와 떡볶이도 맛있고 치킨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마당몰에서 만난 대만계 남성(21)은 "처음에는 중국 친구를 따라 한인타운에 왔다가 요즘에는 한국 친구들과 소주를 마시러 거의 매일 오는 것 같다"며 "부대찌개와 소주의 조화는 일품"이라 손가락을 치겨 세웠다.



한인타운을 찾는 계기에 대해 이들은 "한국인 친구를 따라오거나 혹은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식을 맛보기 위해 한인타운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후 맛은 물론 가격도 적당해 단골이 된다는 것. 한 중국 여성(20)은 머리카락을 자를 때도 한인타운에 온다고 말했다.

한식 바비큐 업소인 강호동 백정의 관계자는 "요즘 고객의 반 이상이 중국인 고객"이라며 "연령층은 20~30대가 가장 많고 가족단위 고객도 많다 많다"고 전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강호동 백정은 중국계가 많이 거주하는 롤랜드하이츠와 템플시티에도 진출했다. 설렁탕 전문식당인 선농단의 관계자는 어떤 날은 고객의 80%가 중국 손님일 때도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중국인들의 한식 사랑은 떡볶이, 빙수집 등 다른 음식은 물론, 주점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인기의 비결을 입소문에서 찾았다. 또한류 열풍으로 2~3년 전부터 중국 고객이 크게 늘어나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아도 SNS 등을 통해 보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인타운을 찾는 일부 중국인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몬터레이파크에 거주하는 한 중국인 남성(20)은 너무 사람이 많아 줄을 서서 기다렸다 먹어야 하고, 주차도 불편하다고 말했다. 또한 샌게이브리얼에 거주하는 중국인 여성(25)은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특정 한식만 알고 있어 더 다양한 한식과 음식점이 홍보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지영 인턴기자 kim.jiyoung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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