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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비 가장 부담…하숙이나 룸메이트

한인 인턴·신입원 7명 생활 들여다보니

집값·식비로 수입 절반 지출
교육없이 실무 투입 아쉬움
여유있는 근무 분위기 좋아


LA에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한인 사회초년생들은 대체로 만족하고 있지만 역시 주거비용 등 물가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미국에서 성장한 신입사원 3명과 한국에서 온 인턴 4명을 인터뷰 한 결과 이들은 수입의 절반 이상을 주거비와 식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



이들이 받는 월급 수준은 인턴들이 2000달러 안팎, 신입사원의 경우 3000~3500달러 정도를 받고 있었다.

7명 가운데 5명은 주거비로 600~800달러를 지출한다고 답했다. 주거 부담을 이 정도로 줄일 수 있는 것은 높은 임대료로 인해 아파트를 포기하고 하숙을 선택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7명 가운데 부모님 집에 거주하는 1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하숙이 룸메이트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식비는 200달러 수준이 가장 많았다. 식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점심은 회사에서, 해결하고, 저녁은 하숙집에서 먹기 때문이다.

인턴들의 경우 대부분 대중교통이나 우버 등을 이용하지만 신입사원들은 차를 보유하고 있어 월급은 많아도 빠듯하기는 마찬가지 상황이다.

대부분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인턴들은 한국에 비해 여유 있는 근무 환경과 좋은 날씨 속에서 새로운 문화도 경험해보며 자립심을 키울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부는 체계적인 교육이나 수습 기간 없이 바로 실무에 투입되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또 영어 구사의 한계로 의사소통에 답답함을 느낄 때도 있고, 비싼 물가와 팁 문화도 불편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오랜 지인이나 가족들이 없는 것에 가끔은 어려움을 느낀다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7명 모두 앞으로의 진로나 취업에 대한 질문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답했다.

인턴 중에선 한명을 제외하고 3명은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을 밝혔다. 미국에서의 인턴 경력과 전공을 살려 한국에서 구직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라는 것이다.

한 인턴은 미국이 자유로운 나라라고 생각했지만, 살아보니 오히려 한국보다도 밤에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는 데다, 외국인 신분으로 살면서 느낀 한계와 까다로운 절차, 인종적 차별 등으로 앞으로 한국에서의 생활에 더 자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인턴은 자신의 전공과 연관 없는 반복적 업무로 인해 배울 점이 없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인턴기자 kim.jiyoung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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