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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남북 관통하는 수로 사업 진행된다

MWD 43억 달러 지원키로
세수 증대·환경단체 반발도

가주 지역에 남북을 관통하는 수로가 설치된다.

10일 남가주메트로폴리탄수자원국(이하 MWD)이 47억 달러 예산을 지원하기로 하고 '남북 관통 수로' 건설 사업을 통과시켰다. 이제 가주수자원관리위원회(SWRCB) 최종 승인만 앞둔 상황으로, 당초 책정된 170억 달러 예산 가운데 1/4 가량이 확보된 셈이다.

'캘리포니아 워터픽스(Waterfix)'로 불리는 이 공사는 35마일에 이르는 길이로 땅 밑으로 거대한 터널 두 개를 뚫어 가주 북부 쪽 물을 남쪽으로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직접 제안했던 프로젝트로, 1960년대 이후 가주 최대 수로 건설 계획으로 알려져있다. 브라운 주지사는 내년 임기 만료 이전에 공사를 마치기 위해 이 사업을 강력히 추진해왔다.



터널 건설을 지지하는 측은 가주의 효율적인 물 공급을 위해서는 현대식 터널 수로를 통해 새크라멘토 강과 샌 호아킨 강 사이 물을 끌어오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주장해왔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연방 환경보호국으로부터 1차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물론 난항도 예상된다. 예산을 지원하는 MWD가 수도 요금과 '재산세'로 운영되는 기관이라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공공책임관리사무소 프레드 피켈은 "앞으로 LA시 납세자는 매달 1.73 달러 세금을 더 내야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환경단체 '푸드 앤드 워터(Food and Water)' 측도 "각 가정 당 매달 7~16달러 이상 요금이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MWD 측은 "공사 비용 때문에 세금이 갑자기 많이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운영 예산 안에서 상당 부분 해결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논의 초기부터 많은 논란을 낳았다. 델타 지역에서 물을 대량으로 뽑아내는 과정 중 인근 지역 농민이나 10여 개 소수 원주민 생업에 해를 끼칠 수 있어서다.

'푸드 앤드 워터' 측은 "농장주에 악영향을 미치고 불필요하게 수도 요금을 올리게 될 프로젝트를 억지로 진행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지윤 기자 kim.jiyoo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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