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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럴 "정신건강에 해롭다?"

성탄절 할 일 강요 피로감
매년 같은 상술 되새김질

핼로윈데이(지난 31일)가 지나가기 무섭게 상점들은 크리스마스 준비를 마쳤다.

식료품과 커피 전문점을 비롯해 화장품, 의류 브랜드 등에서 '크리스마스 한정판'을 출시하고, 상점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피로감을 준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CBS는 상점에서 너무 이른 시기에 크리스마스 캐럴을 틀기 시작하는 것이 크리스마스 때 해야 할 일들을 상기시켜 피로감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최근 보도했다.



린다 블레어 정신의학자는 "크리스마스 캐럴 특유의 반복적인 멜로디와 박자, 크리스마스 때 하는 일들을 나열하는 가사들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마스 캐럴로 유명한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라는 곡의 가사를 살펴보면 "크리스마스에는 당신 말고 다른 선물은 필요 없다"고 말하지만 선물, 소망, 벽난로, 산타클로스, 장난감, 마법의 순록 등의 단어를 사용해 전형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의 가사는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거나 크리스마스에도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을 줄 수 있다.

연구진은 또 상점에서 캐럴을 반복적으로 트는 것이 크리스마스를 기피하는 증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캐럴을 지속적으로 들어야 하는 판매원의 경우 캐럴 때문에 아무 일에도 집중할 수 없을 정도로 짜증이 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탬파베이타임스는 지난 8일 100개의 주요 유통업체들을 조사한 결과 전자제품 마켓인 베스트바이가 10월 22일에 가장 먼저 캐럴을 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11월 1일부터 시어스, K마트, 마이클스 등이 캐럴을 틀기 시작했으며, 12월이 오기도 전에 월마트, 버라이즌, 스테이플스, 타겟, 노스트롬 등 주요 상점에서 이미 크리스마스 캐럴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정인아 기자 jung.in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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