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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세습, 하늘의 법정에…' 출간

[LA중앙일보] 발행 2018/03/20 미주판 9면 기사입력 2018/03/19 19:55

충현선교교회 민종기 목사

"교회에 대한 사명감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또 교회 안에서 소통하는 도구로 이 책이 쓰여지길 바랍니다."

사회적 논란이 된 교회세습을 비판하는 책이 발간돼 눈길을 끈다. LA충현선교교회의 민종기(사진) 담임목사가 발간한 '목회세습, 하늘의 법정에 세우라'(오른쪽)가 그 책이다.

이 책은 1517년 루터가 면죄부 판매를 비판하며 내걸었던 95개조 반박문의 형식을 빌려 목회세습이 왜 용납될 수 없는 것인지 95개 조항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특히 각 조항마다 주석과 성경적 배경과 역사를 꼼꼼히 기록했다.

책 속에는 민 목사가 과거 한국충현교회에서 겪은 경험도 자세히 기록돼 있다. 한국충현교회는 1997년 당시 담임이었던 김창인 목사가 은퇴 후 아들을 담임목사로 세우면서 '대형교회 목회세습 1호'라는 불명예를 얻은 바 있다.

민 목사는 "당시 받았던 실망감과 부끄러움, 안타까움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며 "하지만 지금도 목회세습은 계속되고 있고, 자녀에게 교회를 물려주려고 기회를 보고 준비하는 목회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책에서 인용한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의 보고서에 따르면 경인 지역에서 신고 받은 케이스만 120개 교회로, 이미 세습이 진행 중이거나 끝냈다. 작은 교회까지 합치면 300개, 전국적으로는 600개 교회에 달한다.

민 목사는 "교회에 대한 공공성을 약화시키고 부패시키는 목회세습의 잘못을 제대로 알리자는 사명감을 갖고 책을 준비했다"며 "교회는 소유하거나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사적인 재산이 아니라 공공의 재산이다. 따라서 목사가 소유권, 통치권을 주장하는 건 그리스도의 소유권을 찬탈하고 그리스도의 주권에 반역하는 죄악으로,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 목사는 또 "교회세습을 막기 위해서는 목회자 스스로 욕심을 버려야 하지만 평신도들의 성숙한 신앙도 중요하다"며 "목회자가 잘못된 길을 갈 때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권면해 잘못된 세습을 막는 성숙한 신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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