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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 남성 돈세탁 혐의로 기소…대학 건축비 190만불 착복

회사 유령계좌에 분산이체

LA 한인 남성이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주립대학을 상대로 190만 달러를 가로챈 혐의로 체포됐다.

연방검찰은 최근 연방대배심이 LA에서 붙잡힌 이호신(31)씨를 14건의 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애팔래치안주립대학(ASU)이 신축하려는 보건과학관 건축비용 195만9925.02달러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2016년 11월 18일 가주에 '로이스 허브 트레이딩'이라는 상호명으로 종합상사를 등록하고 LA 소재 은행에 회사계좌를 열었다. 이어 12월 2일 이씨는 ASU에 건축 하청업체로 위장한 이메일을 보내 자신의 회사계좌로 건축비를 송금할 것을 주문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대학과 계약한 하청기업의 이메일 주소에 'inc'를 추가해 진짜처럼 꾸몄다.

열흘 뒤 대학 측으로부터 돈이 입금되자 이씨는 여러 유령회사 계좌로 나눠 다시 분산 이체했다. 검찰은 "이씨는 애초부터 돈을 빼돌릴 목적으로 이름뿐인 회사계좌를 여러 개 만들어 범죄를 사전에 계획한 혐의"라고 밝혔다.



대학 측으로부터 피해 신고를 접수한 연방수사국(FBI)은 계좌 동결 등을 통해 154만 달러를 회수했다. 이씨는 죄가 확정되면 최대 20년형과 50만 달러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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