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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보훈장관에 지명해놓고 논란 일자 트럼프 "나라면 안해"

상원 인준 청문회 연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로니 잭슨(사진) 신임 보훈처 장관에 대한 상원 보훈 위원회 인준 청문회가 잭슨 지명자에 대한 내부 고발로 심각한 결격 사유가 드러나면서 24일 전격 연기됐다.

상원 보훈 위원회는 구체적인 고발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공영라디오방송 NPR은 잭슨 지명자가 백악관 주치의로 있으면서 업무 중 술을 마셨으며 과다 처방을 허용하고 적대적인 근무환경으로 직원들이 힘겨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해군 장성 출신의 잭슨 지명자는 백악관 주치의로 있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 논란 와중에 진행된 건강 검진에서 "대통령의 인지력이 대단히 좋으며 건강도 아주 좋다"는 진단을 내렸으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잭슨의 백악관 기자 브리핑을 보고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이나 조직관리 경험이 전혀 없는 잭슨을 보훈장관에 발탁하자 개인적 관계나 충성도를 중시하는 트럼프 인사 스타일이 또다시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잭슨의 청문회가 취소된 24일 이에 대한 질문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명을 포기할 지 아니면 그 자리에 계속 있을지는 잭슨이 결정할 일"이라며 "내가 잭슨이라면 그 일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국가에 대해 좋게 생각하지 않는 정치인들에게 나쁜 대접을 받으면서 그가 그 자리에 있을 필요가 뭐가 있냐"고 덧붙였는데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지명한 장관 후보가 물러나게 하는 독특한 화법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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