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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 무너지면 핵 프로그램 재개"

[LA중앙일보] 발행 2018/05/12 미주판 6면 기사입력 2018/05/11 19:35

유럽 외무장관들과 긴급회의
이스라엘과 세 차례 군사충돌

이란 국민들이 11일 테헤란에서 금요 기도회를 마친 뒤 거리로 몰려나와 성조기를 태우며 이란과의 핵합의에서 탈퇴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에 항의하고 있다. [AP]

이란 국민들이 11일 테헤란에서 금요 기도회를 마친 뒤 거리로 몰려나와 성조기를 태우며 이란과의 핵합의에서 탈퇴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에 항의하고 있다. [AP]

이란은 11일(현지시간) 핵합의를 유지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하겠지만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핵농축 프로그램을 재개하는 준비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뒤 유럽 국가들과 핵합의를 지키기 위한 외교 노력을 시작하겠지만 핵합의가 무너지면 핵 프로그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핵합의 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유럽 주요국은 오는 14일 런던에서 유럽연합(EU)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하고 15일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외무장관이 이란 외무장관과 회동한다.

유럽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미국이 세컨더리 보이콧을 가동해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와 기업도 제재를 가하는 경우인데 미국의 제재를 유럽 기업들이 지킬 필요가 없다고 명시하는 '대항 입법'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럴 경우 미국과 유럽이 전면적인 무역전쟁으로 치닫을 우려가 있어 해법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란은 시리아에서 세 번째 군사충돌을 하면서 중동 위기를 고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 탈퇴 선언 직후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이란군 무기고 등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고 그러자 이란군은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고원의 이스라엘군 초소를 향해 로켓 20여발을 발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0일 "이란이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비난하며 제4차 중동전쟁 이후 40여 년 만에 최대 규모의 공습에 나서 시라아내 이란군 무기고와 정보센터 등을 미사일 공격해 이란군과 시리아군 등 23명이 숨졌다.

시리아가 새로운 전쟁터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추가 긴장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며 대응을 자제해 양국의 군사 충돌은 일단 진정된 상태다.

그러나 다음주 유럽과의 핵합의 회담 결과에 따라 핵 프로그램 재개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화약고는 언제든 다시 터질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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