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뜨거운 캘리포니아 여름 '가즈아~워터파크'

본격적인 물놀이 시즌이 돌아왔다.

남가주에 있는 대표적인 워터파크들이 메모리얼 연휴를 앞두고 속속 개장에 나서고 있다. 레고랜드 워터파크는 일찌감치 오픈했고 부에나파크에 나츠베리팜의 '소크시티'와 샌디마스에 있는 레이징워터는 19일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식스플래그 허리케인 하버는 메모리얼 연휴가 시작되는 26일 개장한다. 일부 파크들은 고객들을 선점하기 위해 개장 전부터 온라인을 통해 할인 가격을 선보이고 있다. 남가주의 대표적인 워터파크를 소개한다.



◆레이징워터

LA다운타운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남가주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다. 50에이커 규모에 20여가지의 슬라이드와 라이드, 파도풀장, 어린이 놀이기구 등을 구비하고 있다.

레이징워터는 캘리포니아에서 유일한 워터코스터 '아쿠아 로켓(Aqua Rocket)'이 있다. 하이드로매그네틱 기술을 이용한 워터슬라이드로 일반 롤러코스터처럼 4명이 로켓 스타일의 고무보트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 최대 속력 30마일로 급하강하며 내려오게 된다. 파크는 19일 개장하며 이달에는 주말과 메모리얼 연휴(25일~28일)에만 운영한다. 6월부터는 주중에도 오픈하지만 날짜에 따라 오전 10~11시부터 오후 5~6시까지 오픈과 폐장시간에 차이가 있다. 7월에는 한시간 연장해 7시까지 오픈한다.

일반 입장료는 45.99달러, 온라인 구매시 38.99달러에 구매가 가능한다. 48인치 이하의 어린이나 60세 이상의 시니어는 31.99달러(온라인 구매시)다.

시즌패스는 59.99달러다. 푸드와 음료, 카바나 렌털 할인, 친구 무료 입장권 등이 포함되어 있는 프리미엄과 VIP티켓은 각각 69.99달러와 89.99달러다.

www.ragingwaters.com

▶주소: 111 Raging Waters Dr, San Dimas

◆나츠 소크 시티

부에나파크에 있는 나츠베리팜이 운영하는 워터파크로 오는 19일부터 9월 9일까지 오픈한다. 15에이커 규모의 소크시티는 지난해 확장 공사를 통해 7개의 새로운 슬라이드를 추가했다. 이 중 4개가 익스트림 워터슬라이드다. 6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는 워터 드리프팅 라이드 '더 웨지(The Wedge)', 7층 높이에서 6가지의 다른 슬라이드를 경험할 수 있는 '쇼어 브레이크(Shore Break)'가 재미를 더한다. 1/3마일 길이의 '선셋리버'는 물길을 따라 온 가족이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수심이 1피트인 '그레미 라군'은 아기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온라인 구매시 40달러이며 나츠베리팜과 소크시티 모두 이용이 가능한 티켓은 75달러다. 시즌패스는 122달러다. 20.33달러씩 분할 납부할 수 있다.

www.knotts.com

▶주소: 8039 Beach Bl., Buena Park



◆레고랜드 워터파크

칼스배드에 있는 레고랜드 워터파크는 메인파크처럼 12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놀기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러명이 원형 튜브를 타고 스릴 넘치는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오렌지 러시'를 비롯해 스피드를 만끽할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 '슬프레시 아웃'과 '트윈 체이서' 등이 있다. 이외에도 2014년에 오픈한 치마워터파크 섹션은 3~4세 자녀를 둔 가족들을 위해 디자인 됐고 '스플래시 주'는 1~3세의 아기들을 위한 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장료는 다른 워터파크에 비해 비싼 편이다. 어린이 기준 입장권은 103달러(온라인 구매시)로 레고랜드 메인파크와 워터파크 입장료가 하나로 묶여 있다. 워터파크만 따로 구입할 수 있는 옵션이 없다. 하루만 날짜를 잡아 워터파크를 놀러갈 경우 비경제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틀 정도 머물 예정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이틀째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레고랜드 메인파크와 시라이프 아쿠아리움 그리고 워터파크를 포함한 시즌 패스는 279달러다. 3개 구입시 1개는 무료다. www.legoland.com/california

▶주소: 1 Legoland Dr, Carlsbad

◆허리케인 하버

식스플래그가 운영하는 25에이커 규모의 대형 워터파크로 메모리얼 연휴가 시작되는 26일 개장한다. 연휴에만 오픈했다가 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수십 가지의 다양한 놀이기구를 구비하고 있는데 '블랙스네이크 서밋'은 남가주에서 가장 높은 워터 슬라이드로 최고 높이가 75피트에, 650피트 길이의 구불구불한 라인이 끝을 모르고 이어져 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본자이 파이프라인'은 건물 5층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드로 순간 속도가 40마일까지 올라간다. 이외에도 하버의 상징적인 놀이기구 토네이도, 560피트 길이의 로스트 템플 래피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래프팅 시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입장권은 하루 전 온라인에서 구매시 35.99달러다. 입구에서 구입시는 43.99달러다.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과 허리케인 하버 모두 입장이 가능한 시즌패스는 179.99달러지만 4개 이상 구입시 50% 할인된 84.99달러다. 멤버십에 가입할 경우 월 7.85달러를 내면 된다. 멤버십은 최소 12개월 이상 유지해야 한다.

www.sixflags.com/hurricaneharborla

▶주소: 26101 Magic Mountain Pkwy, Valencia


오수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