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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녀들 BTS에 빠질 수밖에"

K팝 인기 '숨은 조력자'
사운드엔지니어 밥 혼씨

최근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기록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K팝의 인기가 이제는 주류사회에서도 인정할 정도로 커졌다는 방증이다. 물론 K팝의 인기에는 수많은 조력자가 있었다. LA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프로듀서이자 사운드 엔지니어 밥 혼은 K팝 팬들에게는 친숙한 이름이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포미닛 등의 스타들과 함께 작업했다. 물론 이는 그가 마이클 잭슨부터 어셔까지 다양한 팝스타들과 함께한 베테랑이었기에 가능한 얘기다. 그래미를 수상한 바 있는 베테랑 프로듀서 혼은 어떻게 K팝과 인연을 맺었을까?

-음악계에 입문한 계기는?

"어렸을 때부터 악기연주를 좋아했고 특히 피아노 연주에 심취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밴드를 만들었는데 처음으로 녹음을 해봤고 이 과정에서 사운드 엔지니어링에 눈을 뜨게 됐다. 이후 보스턴에 있는 버클리 음대에 진학해서 사운드 엔지니어링을 전공하고 1998년에 졸업했다. 생음악을 녹음하고 싶어서 내슈빌에 가서 컨트리 가수와 작업하는 등 여러 경험을 하다가 2001년 LA로 돌아왔고 2003년에 네프유(Neff U)라는 프로듀서를 만나서 5년간 전속 엔지니어로 활동했었다."

-K팝 스타들과의 작업은 어떻게 성사됐는지?



"2011년에 시카고에서 온 한 팬과 만났다. 조 리라는 한인이었는데 LA를 방문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의기투합했고 나에게 한국의 프로젝트를 많이 소개해줬다. 한인 래퍼로 유명한 새미 베가스도 나를 많이 도와줬다. 이후로 포미닛과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등과 작업할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미국에서는 '보이밴드'라는 문화가 거의 사라졌고 솔로가수들이 대세다. 잘생긴 청년들이 춤을 추면서 보여주는 음악은 미국인들이 90년대에 '백스트리트 보이스' 이후로 처음 보는 것이다. K팝을 좋아하는 10대 초반의 소녀들은 이런 요소에 끌린다고 본다."

-그래미 수상 때 느낌은?

"R&B 스타 어셔의 음반에 믹싱 엔지니어로 참여해서 그래미를 수상했다. 음악인으로서 최고의 영광이었고 그 이후로 커리어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프로듀서로서 K팝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팝에 일조를 해서 영광이다. 특히 방탄소년단 트와이스와 작업하면서 굉장히 즐거웠다. K팝을 통해 한국문화와 사랑에 빠졌고 지금은 '카인드 피플 김치'라는 김치사업까지 하고 있다. 앞으로도 K팝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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