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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불난' 영국 예정대로 방문

메이 총리 브렉시트안 반대
존슨 외무장관까지 줄사퇴
샌더스 "13일 실무 방문 기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정부가 장관들의 잇따른 사퇴로 최대 위기에 봉착했음에도 이번 주말 영국 방문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9일 밝혔다.

메이 총리는 영국이 유럽연합(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 가까이 남는다는 소프트 브렉시트 안을 둘러싼 갈등으로 집권 보수당 내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다.

EU로부터의 완전 탈퇴를 주장해온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과 브렉시트부 장.차관이 메이 총리의 소프트 브렉시트 안에 반대하며 잇달아 사임을 발표해 메이 총리는 근래 들어 최대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

이런 가운데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3일 영국 총리를 만나기 위해 예정된 실무 방문을 지속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예정대로 방문이 이뤄질 것임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런던 외곽의 한적한 총리 별장인 체커스에서 메이 총리와 단독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윈저 궁을 방문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접견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11~12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와 영국 방문을 묶어 유럽 출장에 나설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이 EU를 떠난 이후 미국과 영국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협상 등에 관해 메이 총리와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런던 시내 관광 일정도 잡아놓고 있어 수천 명의 영국 시민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요 언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옥스퍼드셔 생가와 자신의 어머니 고향인 스코틀랜드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P통신은 메이 총리가 정치적 난국을 돌파해 자신이 발표한 브렉시트 계획안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각료의 줄사퇴가 이어질 경우 총리 사퇴론까지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보수당 일각에서는 메이 총리를 끌어내리려는 기류도 감지되는 등 정국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BBC 방송의 정치평론가 로라 켄스버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보수당이 메이 총리의 불신임 표결안 발의에 필요한 의원들을 규합했을 수도 있다면서 관련 회의가 소집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보수당이 총리의 불신임안 발의를 하려면 하원에 자신들이 확보한 의석(316석)의 15%인 48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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