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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 인종별 조사…빈부격차 아시안 커뮤니티 가장 크다

상위 10% 소득 하위 10.7배
출신국따라 교육수준 다양
단순직 종사 늘며 격차 커져

미국의 소득 불균형이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종별로는 아시안 커뮤니티 내의 소득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가 센서스 자료 등을 토대로 인종별 소득격차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6년 아시아태평양계의 빈부격차는 10.7로

인종 가운데 가장 컸다. '10.7'의 의미는 상위 10%의 소득이 하위 10%에 비해 10.7배가 많다는 의미다.

아태계에 이어 흑인(9.8), 백인(7.8), 히스패닉(7.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평균은 8.7로 아태계와 흑인의 빈부격차는 평균보다 큰 반면, 백인과 히스패닉은 평균 이하로 조사됐다.



하지만 1970년에는 흑인이 9.1로 가장 컸고 아태계는 6.1로 빈부격차가 가장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백인은 6.7, 히스패닉은 6.3으로 역시 평균인 6.9보다 낮았다.

40여 년이 지나면서 아시안의 빈부격차가 이렇게 크게 벌어진 데는 이민과 직업 변화에서 찾아진다. 우선, 1970~2016년 사이 아시안 성인 인구 증가의 81%가 이민자들이었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 태어난 아시안 비중이 45%에서 78%까지 늘었다. 아시안 이민자들은 1970~1990년까지 전체적으로 숙련된 직업에 종사하는 비중이 줄면서 낮은 수준의 일자리 종사가 크게 늘었다. 그로 인해 소득격차가 급격히 벌어지게 됐다는 게 퓨리서치 측 설명이다.

▶아시안 소득 불균형

미국 내 아시안들은 출신국에 따라 소득과 교육에 큰 차이를 보인다. 인도 출신의 경우는 10명 중 7명이 대학졸업 학위가 있고, 중간가구소득도 연 10만 달러인 반면, 부탄 출신은 10명 중 1명만 대졸 학위가 있었다. 중간가구소득은 자료가 없어 계산할 수 없었지만, 부탄 출신의 3분의 2는 가난하게 살고 있다고 퓨리서치 측이 밝혔다.

어쨌든 아시안은 다른 인종에 비해 중간가구소득도 5만1288달러로 가장 높았다. 이는 백인 중간가구소득보다 7% 많고, 흑인이나 히스패닉에 비해서는 3분의 2나 많은 것이다.

▶흑인 및 히스패닉

1970년에만 해도 소득격차가 가장 큰 인종은 흑인이었다. 중간소득이 1970년에 백인의 59%에서 2000년에도 69% 수준에까지 이르지 못했다. 2016년의 흑인 소득은 백인 중간소득의 65%에 머물렀다. 흑인 소득은 2007-09년 대공황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3월의 흑인 실업률은 16.8%로 가장 높았다. 6명 중 1명은 일자리가 없었다.

히스패닉은 1970-2000년 사이에 소득 기반을 잃었다. 1970년 이후 히스패닉 성인인구 증가의 절반 이상이 이민에 의한 것이었으며, 이들은 교육이 높지 않고 직업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로 저임금 업종 종사가 많았다. 히스패닉 이민자들은 10명 중 1명만이 대졸 학위를 가져, 10명 중 3명인 미국 평균보다 낮았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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