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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또 찜통더위…일부지역 세자릿수 넘을 듯

LA 등 최고 95도 이상 전망
나흘간 지속…주말에 꺾여
한국서도 열흘째 폭염 기승

이번주 남가주 지역에 또 다시 폭염이 찾아왔다.

일부지역에서는 수은주가 세자릿수를 넘어서고 LA 등에서는 최고기온 95도를 웃도는 폭염이 오늘(23일)부터 최소 26일까지 나흘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기상청(NWS)은 이 기간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외출을 삼가고 건강관리에 유념할 것을 당부했다.

NWS는 23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후 8시까지 남가주 일대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NWS는 최고기온이 90도 중반대를 넘어 예년보다 18도 이상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은 북쪽에 형성된 고기압의 영향 때문이다. 특히 24일과 25일에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LA다운타운은 92~96도 우드랜드 힐스 105~108도까지 치솟겠다.



NWS는 폭염 기간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에어컨 정비하며 열사병 및 일사병에 유의하라고 권고했다.특히 운전자들은 어린이나 애완동물을 낮시간에 차에 남겨둬서는 안 된다.

폭염은 주말부터 낮 최고기온 80도대로 꺾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에서도 최악의 폭염에 습도까지 높아져 한증막을 방불케하는 '찜통더위'가 열흘째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한국시간) 서울2의 낮 최고기온은 화씨 100.4도를 기록했다. 1907년 기상청이 서울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래 기온이 가장 높았던 94년 7월 24일(101.12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불쾌지수는 전국적으로 '매우 높음' 단계까지 치솟았다.

사망사고도 일어났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낮 12시쯤 충남 홍성군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A씨(21)가 차 안에 쓰러져 있는 것을 차량 주인 B씨가 발견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무더위로 나주·영암·곡성 등 전남 축산농가에선 닭과 오리·돼지 등 15만3000마리가 폐사했다. 전남 함평에서는 해상 가두리양식장에서 양식 중이던 돌돔 8만여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함평 지역은 한 때 바다 수온이 89.6도까지 치솟았다.

정부는 폭염도 자연재난에 포함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국회에서 관련 법 심의 때 폭염을 재난에 포함하는 데 찬성 의견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폭염을 자연재난으로 포함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은 의원 발의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현재 재난안전법상 폭염은 자연재난이 아니다.


김형재·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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