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다발' 지역 제한속도 올려 반발
주민들 “얼마나 더 죽어야
LA타임스는 LA시의회가 교통사고 다발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젤자(Zelzah) 애비뉴를 포함한 일부 주요 도로의 제한 속도를 상향조정하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젤자 애비뉴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에게 가장 위험한 도로로 꼽히는 곳이다.
젤자 애비뉴 인근에 사는 주민 쉴라 브라운은 “젤자 애비뉴는 2009년 제한속도를 35에서 40마일로 올렸고 지난해 12월 또다시 45마일로 올렸다”며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죽어야 제한속도를 올리는 것이 위험한지 증명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LA시는 제한속도를 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속도를 올리지 않으면 속도위반 티켓을 발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캘리포니아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시정부가 차량의 흐름을 반영해 제한속도를 갱신해야 한다는 법 때문이다. 교통량이나 흐름에 맞춰 제한속도가 업데이트 되지 않았을 경우 경찰은 스피드건 등 전자기기를 사용해 속도위반 티켓을 발부할 수 없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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