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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세 긴즈버그 대법관이 아령 든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 있는 한
"5년은 더 자리 지킬 것"

올해로 85세인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은 일주일에 두 번, 무릎을 바닥에 대지 않고 똑바른 자세로 20차례 팔굽혀펴기를 한다. 체조용 고무공인 짐볼 위에 앉아 능숙하게 균형을 유지한 채 아령도 든다.

그가 이렇게 몸관리를 하는 것은 2009년 췌장암 수술을 받고 2014년 심혈관 스텐트 시술을 받으며 건강문제로 고생한 탓도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에 있는 동안 자신도 대법관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기도 하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지난 29일 뉴욕의 한 모임에서 90세 생일 이후로 은퇴를 미룰 것이라며 "앞으로 최소 5년은 더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25년 전 대법원에 합류한 긴즈버그 대법관은 진보진영의 대모로 트럼프가 대선 후보이던 시절 "트럼프는 사기꾼이다. 그가 대통령인 나라는 상상조차 하기 싫다"며 노골적으로 비난해 대법관의 정치개입 논란까지 일으켰을 만큼 트럼프 대통령을 싫어한다.



그런데 자신이 은퇴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대법관을 지명해 현재 5대4로 보수 우세인 대법원이 6대3으로 일방적인 보수 구도가 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재선 성공까지 감안해 최소 91세까지는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긴즈버그 대법관이 열심히 아령을 들고 팔굽혀펴기를 하는 동안 진보성향 유권자들도 "케일을 더 많이 먹어야 한다" "포장된 땅콩을 보내겠다"며 그의 건강 챙기기를 돕고 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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